어제저녁이었죠..

코감기로 인해 심하게 쿨쩍거리던 저를 보고 아부지가

"코감기냐? 니 형도 코감기 걸렸드라. 내가 약사올께"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희미하게 잠이 올때쯤 아부지가 돌아오셨어요.

"약사왔다. 따뜻하게 밥통에 넣어다가 먹어라. 아니, 넣어놓을께"

그렇게 손수 약까지 사다주시고 따뜻하게 데워주신 아부지...

저는 그것을 마시고 잠을잤죠.

.....

그리고 오늘 점심쯤

어제 마신약의 빈병을 발견했죠.

그리고 거기엔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한방감기약 광동 진광탕 - 효능 : 몸살, 발열, 두통"

아부지! 저 코감기에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