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스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의 일본 프로축구 진출설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력 스포츠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자 1면 기사를 통해 델 피에로의 J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신문은 수개월 전에 "선수생활의 마지막은 일본에서 보낼 계획이다"고 밝힌 델 피에로의 인터뷰 내용을 예로 들며 가능성이 결코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델 피에로의 J리그 진출 성사 여부를 떠나 일본 내 높은 인기가 이번 이적설의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A는 유럽 빅리그 중 일본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리그로 분류되며, 그 중에서도 최다우승을 자랑하는 유벤투스와 토리노 클럽의 상징적인 존재 델 피에로의 인기는 유니폼 판매 부동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델 피에로는 현재 카펠로 감독의 신임을 점점 잃고 있는 추세. 전반기 12경기를 뛰며 풀타임 활약한 횟수가 단 한차례에 불과하다. 게다가 부상으로 전반기에 전면휴업했던 트레제게가 복귀하고 코카인 파문으로 첼시에서 방출됐던 무투마저 유벤투스에 합류하면서 델 피에로의 팀내 입지는 더욱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의 교토 통신은 델 피에로의 영입에 높은 관심을 내비치고 있는 클럽이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가시마 앤틀러스라고 밝혔다. 델 피에로의 요코하마 영입이 확정된다면 안정환과 투톱을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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