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탤런트 아비루 유우(18)가 최근 방송된 니혼TV 방송에서 "집단 강도로 가게를 털었던 일이 있다"고 고백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석간 후지 등 일본 언론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니혼TV ‘커밍 다웃(coming doubt)’은 자신에 관한 비밀을 털어놓고, 다른 출연자가 그것의 진위를 가리는 버라이어티 방송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비루는 집단 강도의 수법에 관해 웃음을 섞어가면서 천연덕스럽게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는 “음식과 음료수를 종이 상자에 담아서 밖으로 운반했다. 5~6명 정도가 훔쳐내서, 친구들이나 여러 사람에게 분배했다. 들킬 것 같아도 어차피 종이 박스이기 때문에 가게 종업원인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백이 진실이었다고 밝힌 아비루는 “가게 주인께는 정말 죄송하다”라며 고개 숙여 사죄했다. “훔치는 것은 범죄행위입니다. 절대로 따라하지 마세요”라는 방송 자막도 나갔다.
방송 직후부터 방송국에는 항의가 빗발쳤다. 시청자들은 방송사 인터넷 게시판에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것 아닙니까?” “범죄자를 재미있고 우습게 프로그램에 내보내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경찰에게 연락해 처벌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의를 받은 후 니혼TV는 “이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소속 연예기획사는 “초등학생 무렵에 도둑질 했던 것을 확대해석해서 이야기했다. 본인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방송에서 아비루는 “얼마 전의 이야기다. 행인에게 들켜도 어디까지나 가게에 출입하는 업자인 것처럼 당당하게 행동해서 걸리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어 초등학생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아비루 유우의 어머니는 여배우, 아버지는 치과의사의 유복한 집안이라고 한다. 아비루 유우는 2001년에 데뷔해 방송,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