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고종수, 연습경기 2골 폭발
[마이데일리 2005-03-18 10:00:00]

'앙팡 테리블' 고종수(전남 드래곤스)가 연습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힘찬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고종수는 17일 광양 연습구장에서 열린 배재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빼어난 움직임으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득점까지 기록, 5월 정규시즌 출전을 위한 몸만들기가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특히 고종수가 터뜨린 2골은 모두 그의 천재성을 엿볼수 있는 그림같은 장면. 후반에만 2골을 터뜨린 고종수는 김태진과 2:1 월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한 뒤 감각적인 왼발슛을 날려 첫번째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고종수는 본인의 2번째 골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장기인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기록했다. 전남은 이날 2골을 터뜨린 고종수와 김우재의 1골 등을 묶어 배제대를 3-0으로 완파했다.

현재 게임메이커와 골잡이 부재로 고심이 컸던 전남의 코칭스태프도 고종수의 활약에 표정이 한결 밝아진 모습. 특히 K리그 복귀 마수걸이 첫승에 목말라 있는 허정무 감독은 "고종수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경기감을 회복중인 고종수. 사진〓전남 드래곤즈 구단 홈페이지]

(김덕중 기자 dj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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