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확정!

손님상 2005.03.18 21:53 조회 수 : 243

[2004 - 200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일정]

리버풀 (잉글랜드) - 유벤투스 (이탈리아)
AC밀란 (이탈리아) - 인터밀란 (이탈리아)
리용 (프랑스) - PSV (네덜란드)
첼시 (잉글랜드) - 바이에른 뮌헨 (독일)

[4강전]

첼시-뮌헨 승자 대 리버풀-유베
AC밀란 - 인터밀란 승자 대 리용 - PSV 승자


8강 진출팀 가이드
2005년 3월 18일, 금요일
피터 스털링

스페인 클럽들이 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오늘 대진 추첨식에 참석하는 8개 팀 대부분은 유럽 무대에서 화려한 역사를 자랑한다.

화려한 면모
AC 밀란이 6회 우승으로 가장 앞서 있고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은 첼시와 올림피크 리옹 밖에 없다. 역사도 중요하지만 최근 성적을 살펴보면 미래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올시즌 대회에서 살아남은 팀들은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승리의 공식
8강 진출팀들은 올시즌 자국 리그 총 220경기에서 단 27패를 기록했다. 자국 리그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한 유일한 팀인 리버풀을 제외하면 그 숫자는 16으로 줄어든다.

AC 밀란 (이탈리아)
진출 자격: 이탈리아 챔피언
세리에A 순위: 1위 (28전 19승 6무 3패)
조별 리그: F조 1위 (6전 4승 1무 1패)
최고 성적: 우승 (1963, 1969, 1989, 1990, 1994, 2003)
2003/04 챔피언스리그: 8강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에 합계 5-4 패)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밀란은 16강에서 주전 공격수 2명(올해의 유럽 축구선수 안드리 셰브첸코와 이탈리아 국가대표 필리포 인차기) 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탈락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신 출장한 에르난 크레스포는 원톱으로 나서 2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거의 모든 포지션에 걸쳐 대체 요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장 파올로 말디니, 카푸, 야프 스탐이 철벽 수비를 구축하고 있는 밀란은 금요일 추첨식에서 다른 팀들이 피하고 싶은 상대일 것이다.

첼시 (잉글랜드)
진출 자격: 잉글랜드 2위
프리미어리그 순위: 1위 (29전 23승 5무 1패)
조별 리그: H조 1위 (6전 4승 1무 1패)
최고 성적: 준결승 (2004)
2003/04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모나코에 합계 5-3 패)

첼시는 내년 창단 100주년을 맞아 성대한 축하연을 준비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험난한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조세 무링요 감독은 49년의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다른 클럽을 이끌고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지만 첼시가 지난 시즌 포르투보다 선수층이 두텁고 전력도 한 수 위인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또한 첼시는 한 가지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H조를 통과한 클럽이 유럽 챔피언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 (독일)
진출 자격: 독일 2위
분데스리가 순위: 2위 (25전 15승 5무 5패)
조별 리그: C조 2위 (6전 3승 1무 2패)
최고 성적: 우승 (1974, 1975, 1976, 2001)
2003/04 챔피언스리그: 16강 (마드리드에 합계 2-1 패)

바이에른은 공격수 로이 마카이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돼 4월 초에 벌어지는 8강 1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골키퍼 올리버 칸이 말했듯이 “그가 없으면 우리는 이빨 빠진 호랑이”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마카이가 빠진 지난 2경기에서 아스날과 샬케 04에 1-0으로 연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은 아스날과의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이후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인테르 (이탈리아)
진출 자격: 이탈리아 4위
세리에A 순위: 3위 (28전 10승 17무 1패)
조별 리그: G조 1위 (6전 4승 2무 0패)
최고 성적: 우승 (1964, 1965)
2003/04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인테르가 유럽 챔피언이 된 지 4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브라질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올시즌 인테르를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 겨울 동안 골 가뭄에 시달렸던 아드리아노는 포르투와의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려 3-1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인테르는 28번의 리그 경기에서 17무를 기록해 세리에A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나 인테르의 끈기는 앞으로 험난한 경기를 풀어나가는 원동력이 될지도 모른다.

유벤투스 (이탈리아)
진출 자격: 이탈리아 3위
세리에A 순위: 2위 (28전 19승 6무 3패)
조별 리그: C조 1위 (6전 5승 1무 0패)
최고 성적: 우승 (1985, 1996)
2003/04 챔피언스리그: 16강 (데포르티보에 합계 2-0 패)

체코 국가대표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드가 부상에서 회복해 8강전에 출전한다면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는 지금보다 더 이기기 힘든 팀이 될 것이다. 모든 포지션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고 16강에서 마드리드를 꺾어 사기가 오른 데다, 28경기에서 단 16실점으로 세리에A 최강의 수비를 자랑하는 유벤투스는 올시즌 우승을 넘보고 있다.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밀란과 공동 1위로 이탈리아 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다. 경쟁에서 누가 먼저 탈락하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리버풀 (잉글랜드)
진출 자격: 잉글랜드 4위
프리미어리그 순위: 5위 (28전 19승 6무 3패)
조별 리그: A조 2위 (6전 3승 1무 2패)
최고 성적: 우승 (1977, 1978, 1981, 1984)
2003/04 챔피언스리그: 본선진출 실패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에서의 첫 시즌에 온갖 고초를 겪고 있다. 지브릴 시세, 플로랑 시나마-퐁골, 샤비 알론소 등이 장기간 부상으로 빠진 것 때문만은 아니다. 밀란 바로슈 혼자 공격을 책임져야 했고,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대회 규정상 출전할 수 없다. 리그에서의 저조한 성적과 부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16강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상대로 대승리를 거둔 것처럼 여전히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리버풀이 통산 5회 유럽컵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상대가 우승후보라고 해서 쉽게 무릎을 꿇을 팀은 아니다.

올림피크 리옹 (프랑스)
진출 자격: 프랑스 챔피언
리그1 순위: 1위 (29전 16승 11무 2패)
조별 리그: D조 1위 (6전 4승 1무 1패)
최고 성적: 8강 (2004)
2003/04 챔피언스리그: 8강 (포르투에 합계 4-2 패)

독일 챔피언 베르더 브레멘을 합계 10-2로 대파한 폴 르 겡 감독의 리옹을 감히 과소평가할 팀은 없을 것이다. 리옹은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27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스타 선수도 없고 지금까지의 활약에 비해 정당한 평가를 받은 적도 없지만 리옹은 작년 결승에 진출했던 모나코보다 더 강한 팀이다. 2002년에 처음으로 프랑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옹은 국내 리그 4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팬들은 유럽컵 우승으로 2관왕까지 넘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PSV 아인트호벤 (네덜란드)
진출 자격: 네덜란드 2위
에레디비지에 순위: 1위 (24전 19승 4무 1패)
조별 리그: E조 2위 (6전 3승 1무 2패)
최고 성적: 우승 (1988)
2003/04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1988년 유럽컵 우승을 차지했을 때 PSV는 네덜란드 선수들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 외국인 선수들을 보강했다. 그러나 17년 전에는 외국인 선수라고 해도 유럽 근방 출신이었던 데 비해, 2005년 PSV에는 브라질, 한국, 미국, 페루 등지에서 온 선수들이 뛰고 있다. 1988년과 지금의 팀에 공통점이 있다면 거스 히딩크가 감독이라는 점이다. 올시즌 에레디비지에 24경기에서 단 1패를 기록했고 2004년 준우승팀 모나코를 상대로 합계 2-0 승리를 거둔 PSV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으며, 8강에서 탈락한다고 해도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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