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다녀온 유가족, '언어폭력 없었다'
군부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장병들 유가족들이 직접 군 부대로 들어가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국방부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 일병의 범행 동기로 알려진 선임병들의 언어 폭력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유가족들이 지금까지 발표된 김 일병의 범행 동기인 선임병들의 언어 폭력이 없었다고 주장 했다고요?
[리포트]
오후 3시쯤 부대 GP에 도착해 사고 현장을 둘러본 유가족들은 5시 반쯤 국군 수도 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자 마자 조정웅 상병의 아버지 조두하 씨는 '현장 확인을 했지만 군 당국이 미미하게 사건 경위를 알려주는 정도에 그쳐 의문점이 하나도 풀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대원 면담결과 상병들이 신참을 아우 돌보듯 했다고 말했다'며 '숨진 아들들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가해자 김 일병이 일기로 적은 수양록에는 폭력에 대한 내용이 없는데, 소대장 면담 기록에 괴롭힘을 당해 죽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심하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동기가 개인적 성격이나 정신적 문제일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직접 유가족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조두하, 조정웅 상병 아버지]
"개인적으로 성격 문제일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 정상이면 정상적으로 나가지 막 때려부수고 죽이고..."
또 현장에서 장병들에게 보고 들은 자료를 취합해 언어 폭력이 아니었다는 부분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족들은 사고 때 있었던 장병 15명과 직접 만나 이야기도 나누며 군 당국이 사고 수습을 신속히 하지 못한 부분도 따져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국군 수도병원에 차려진 합동 분향소에는 오전부터 조문객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과 28사단장은 오전 일찍 찾아왔는데 분을 삭히지 못한 유가족들이 책임을 따져 물으며 격렬하게 항의하자 제대로 분향을 마치지 못하고 황급히 떠났습니다.
앞서 28사단 장병들도 함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결국엔 진실은 파묻고 게임 탓으로 돌리겠다이거지
그놈이 현실과 게임도 구분 못하는 젓먹이 찌질이 꼬마냐!
나쁜 자식들 공동수사 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