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첫 풀타임 맹활약을 펼치며 최고 평점을 받았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크레이븐 커티지 스타디움서 펼쳐진 풀햄과의 05-06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두개의 어시스트와 페널티킥 유도 등을 통해 맹활약을 펼친 박지성에게 9점을 매기며 이날 경기에 나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건드리면 터지는 '다이너마이트' 같았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특유의 마라톤 선수같은 심폐 지구력과 활동량, 날카로운 드리블과 돌파력, 정교한 크로스 등 선보일 수 있는 모든 기량은 유감없이 모두 발휘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햇다.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가담(2어시스트, PK유도)했기에 사실상 박지성의 발끝에서 승리가 연출됐다고 해도 절대 과장된 표현이 아니었다.
풀햄에 3-2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에서는 박지성만이 유일하게 9점을 기록했으며 왼쪽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가 8점으로 뒤를 이었다. 맨체스터 공격의 최전방에 포진해 나란히 골을 터뜨렸던 반 니스텔루이(2골), 웨인 루니는 각각 7점을 받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앨런 스미스와 왼쪽 풀백 키에런 리차드슨도 7점을 기록했다. 팀의 두차례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할 정도로 최악의 부진을 선보였던 수비수 리오 퍼디넌드는 5점을 기록했다.
한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웨인 루니에게 최고평점인 9점을 부여했고 박지성의 활약상에는 8점을 매겼다. 박지성에게는 '창조성과 에너지가 넘쳤다'며 평가와 함께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단독 드리블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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