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득점기계' 트레이시 맥그레이디(휴스턴 로키츠)가 경기중 득남의 기쁨을 누렸으나 팀은 3연패했다.
휴스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 홈 경기에서 74-82로 패했다.
맥그레이디(21점.4리바운드.5어시스트)가 전반에만 21점을 쏟아넣을 때만 해도 승부는 휴스턴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휴스턴이 41-36으로 앞선 채 후반에 들어가기 전 맥그레이디가 아내가 인근 병원의 분만실에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고 황급히 경기장을 떠난 뒤 양상은 달라졌다.
유타는 3쿼터에서 메흐멧 오쿠르(20점.17리바운드)의 송곳같은 3점포를 앞세워 맹폭을 가해 60-59로 앞서 나간 뒤 4쿼터에서 22점을 몰아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도중 분만실로 달려간 맥그레이디는 사내아이를 얻었다고 휴스턴 대변인 넬슨 루이스는 전했다. 맥그레이디는 29일 뉴올리언스 호네츠와 원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뉴저지 네츠는 리처드 제퍼슨(28점.6리바운드)과 빈스 카터(21점.9리바운드)가 협공을 펼쳐 르브론 제임스(31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6-91로 꺾고 7연승했다.
덴버 너기츠는 카멜로 앤서니가 생애 최다인 45점을 넣는 수훈을 올렸지만 앨런 아이버슨(36점.10어시스트)과 크리스 웨버(32점.15리바운드)가 68점을 합작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06-108로 석패했다.
동부지구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토론토 랩터스를 113-106으로 누르고 8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