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으로 본 세계축구 진기록>

[연합뉴스 2006-01-26 11:51]  



'기네스 월드 레코드 2006'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빨리 터진 골은', '가장 오래도록 한 팀을 맡았던 감독은', '월드컵에서 가장 긴 시간 골을 허용하지 않은 수문장은'...
'월드컵의 해'에 세계 축구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진기록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최근 유럽과 미주 17개국에서 동시 발간된 '기네스 월드 레코드 2006(www.guinnessworldrecords.com/2006)'은 스포츠.게임 섹션의 축구란에 세계 최단.최장.최다.최고 기록을 정리했다.

이 책은 인쇄에 4만8천500리터의 잉크가 쓰였을 만큼 방대한 저작이다.

책에 따르면 2005년까지 전 세계에서 열린 축구경기를 대상으로 중계화면을 분석한 결과 역대 가장 빠른 시간에 터진 골은 주심이 킥 오프 휘슬을 분 지 채 3초도 걸리지 않았다.

1998년 12월26일 우루과이 리오네그로에서 뛴 히카르도 올리베라는 우루과이 소리아노의 호세 엔리케 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리아노와 원정경기에서 2.8초 만에 네트를 갈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한 팀을 지도한 감독은 잉글랜드 머린풋볼클럽의 로이 하워드. 1972년 8월 지휘봉을 잡아 2004-2005 시즌을 마칠 때까지 무려 33년 간 한우물만 팠다.

가장 많이 감독직 지원서를 낸 지도자도 잉글랜드 출신의 리처드 닉슨이다. 체육교사 출신인 그는 2000년 밀월에 이력서를 낸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튼햄 핫스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키프로스 대표팀 등 모두 29개 클럽과 대표팀에 지원서를 냈다가 모조리 '퇴짜'를 맞았다.

가장 긴 원정을 다닌 팀은 잉글랜드의 렌턴 그리핀스 풋볼클럽. 2004년 7월3일부터 한달 간 웨일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안도라, 스페인 등 12개국을 돌아다녔다.

잘 알려진 기록도 있다. 축구선수로 세계 최고의 몸값은 '아트사커 지휘관' 지네딘 지단(프랑스)으로 2001년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옮길 때 130억 스페인 페세타(4천700만유로)의 이적료를 받았다.

켄 페리스라는 잉글랜드 축구 팬은 1994년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있는 92개 축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최단 기간 가장 많은 스타디움을 쏘다닌 열성 팬으로 기록됐다.

국가대항전인 A매치에서 가장 빠른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일본 선수다. 나카야마 마사시는 2000년 2월 아시안컵 예선 브루나이전에서 3분15초 만에 3골을 내리 뽑아 1938년 조지 윌리엄 홀(잉글랜드)이 아일랜드전에서 세운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3분30초)을 62년 만에 깨뜨렸다.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 골 기록은 모두 여성이 갖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크리스틴 릴리가 1987-2004년 총 270경기를 뛰었고 미국 여자축구의 간판 미아 햄은 1987년부터 15년 간 A매치 통산 144골을 뽑았다.

남자 축구의 A매치 최다 출전.골 기록은 멕시코의 클라우디오 수아레스(171경기 출전)와 알리 다에이(이란.103골).

A매치 최다 점수 차 기록은 2001년 4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에서 열린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호주가 아메리칸사모아를 31-0으로 대파한 경기다. 이 경기에서 호주의 아치 톰슨은 혼자 13골을 몰아넣었다. 여자 축구에서는 일본이 1997년 괌을 21-0으로 누른 적이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 나온 진기록 중에는 가장 긴 시간 골을 허용하지 않은 수문장이 기록이 돋보인다. 1990년 이탈리아 대표팀 골키퍼 왈테르 쳉가는 518분 간 철옹성을 지켰다.

1982년과 1986년 서독의 헤라르트 슈마허와 1990년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고이코체아는 승부차기에서 4차례나 상대 키커의 볼을 막아낸 신기의 선방 기록을 작성했다.

월드컵 본선 최다골은 잘 알려진 쥐스트 퐁텐(프랑스.13골), 한 경기 최다골은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올레그 살렌코(러시아.5골.카메룬전)이고 최다 관중 경기는 1950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우루과이전으로 19만9천854명이 입장했다.

클럽 축구에서 가장 많이 자국 리그 타이틀을 거머쥔 팀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연고를 둔 레인저스FC로 스코틀랜드 1부리그와 프리미어디비전 챔피언십을 포함해 1891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50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장 무패행진은 2003년 5월-2004년 10월 아스날의 49경기.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포함) 최다 우승팀은 레알 마드리드(9회)이고 FA컵 최다 우승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회)로 기록돼 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연승은 2002-2003 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11연승. 공교롭게도 11이라는 숫자가 최다 기록과 연관이 많다.

이밖에 볼 트래핑 최장 시간 기록은 개인기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인 브라질 남녀가 차지하고 있다. 마르티뉴 에두아르두 오리게(브라질)가 2003년 발과 머리를 이용해 19시간30분 동안 축구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묘기를 부렸고 여자부에서는 1996년 브라질의 클라우디아 마르티니가 7시간5분25초의 기록을 작성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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