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발표가 난 후 주 훈 감독이 샴페인으로 박용욱의 머리를 흠뻑 적셨다. 박용욱은 그 샴페인과 함께 눈가를 적셨다. 지난 일 년 동안 겪었던 수 많은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단다. 항상 묵묵히 팀의 기둥으로 앞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힘을 냈던 박용욱. 오늘은 제일 앞에서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MVP를 받은 소감은.
▶MVP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난 그저 20명이 맛있게 차려준 밥상에서 맛있게 밥을 먹은 것밖에 없다.(웃음) 2004년에 준우승밖에 없어 한이 맺혔었다. 2005년을 시작하며 절치부심. 꼭 우승을 하고 싶었다. 모든 대회를 다 우승했으니 이제 그 한이 풀릴 것 같다. 그 동안 했던 노력이 이제 보상을 받는 것 같다.

-상대가 변길섭이었는데.
▶저그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은 안했다. 박정석이 나올 줄 알고 프로토스전에 많은 비중을 뒀다. 비율로 따지자면 70% 정도다. 테란전은 나머지 30%로 준비했다.

-그랜드 파이널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뒤에서 다른 팀원들의 연습을 도와주는 등 든든한 버팀목이 되려고 했다. 팀원들 모두 고생을 했고 또 열심히 했다. 이번에 준비하며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었다. 그 동안 체력을 키우려고 많이 노력했었는데 아직 체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운동도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아픈 것은 절대 숨기면 안된다는 교훈도 얻었다. 아픈 걸 숨기고 있다가 응급실까지 가지 않았나.(웃음)

-후기리그 결승에서 2패를 했었다.
▶2경기 나가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박태민과 전상욱이 보강되면서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모두 한 경기씩만 책임진다면 어떤 대회도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뜻을 감독님께 전했다. 이번에는 한 경기에 출전해 1승을 보탤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결과다.

-MVP 상금은 어디에 쓸 것인가.
▶아직 후기리그 우승 인센티브를 받지 못했다. 그 돈까지 모두 합쳐 아버지께 차를 사 드리고 싶다. 아직 아버지가 운전면허가 없는데 이번을 계기로 운전면허를 따 조금 더 편하게 다니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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