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서부컨퍼런스 결승전에서 노장 마이클 핀리가 자신을 버린 친정팀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핀리는 3일(이하 한국시간) SBC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에서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98-89 승리를 이끌었다.
핀리는 한때 최고의 테크니션이라 불리면서 1996-97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9시즌 동안 댈러스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몇년 사이 계속된 부상으로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결국 지난해 8월 엠네스티조항에 의거해 댈러스로부터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핀리는 벤치멤버 제안까지 받아들이며 챔피언팀 샌안토니오에 입단, 우승반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핀리는 단연 돋보였다. 주전 마누 지노빌리가 겨우 8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가운데 역시 식스맨으로 24분을 뛰며 15점을 올려 팀에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4쿼터 초반 73-69, 4점차의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잇따라 3점포와 2점슛을 성공시켜 샌안토니오가 추격을 뿌리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막판에는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수훈도 세웠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댈러스를 누르고 서부컨퍼런스 전체 선두에 나섰다. 팀성적은 45승 12패로 양팀이 동률이지만 상대전적에서 샌안토니오가 2승1패로 댈러스에 앞서 1위로 올랐다. 특히 이날 승리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1996-97시즌부터 샌안토니오를 맡은 뒤 500번째 승리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샌안토니오는 핀리 외에도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댈러스는 더크 노비츠키가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에이스킬러' 브루스 보웬에게 막혀 야투성공율이 신통치 않았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종료 3.9초를 남기고 르브론 제임스의 패스를 받은 로널드 머레이가 결승 3점슛을 성공시켜 시카고 불스에 92-9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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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는 서부1-2위 대경기 지금 샌안과 댈러스는2:1..
뭐 그냥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