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박찬호-이승엽 등 선수들 한마디

섹건 2006.03.19 23:08 조회 수 : 182

[WBC] 박찬호-이승엽 등 선수들 한마디

[스포츠조선 2006-03-19 21:47]    


"일본과 매번 의미있는 게임"

 ▶투수 박찬호=아쉬움은 없다. 그동안 선수들이 힘을 합해 이뤄낸게 있기 때문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오늘 일본에게 졌지만, 그 전에 두번 이겼다. 또 우리는 1패를 했지만 6승을 했다. 일본과 세번 만났는데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 때문에 매번 많은 의미가 있었다. 우리는 어려운 고비를 넘어서 세계에 한국야구를 알렸다. 후배들도 잘 했지만 이종범, 구대성, 김재걸, 김민재 등 선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큰 결실, 큰 추억을 얻었다.


"원래 목표 4강 달성에 만족"


 ▶내야수 이승엽=원래 목표가 4강이었고, 거기에 도달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마지막에 아쉽게 됐지만 먼저 2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중심타자로 안타를 못 쳐 면목이 없다. 6승1패로 결승에 못 간 것은 게임룰을 탓해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서 홈런 1위로 주목을 받았지만 외국언론을 믿지 않는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들뜨지 않겠다. 결정되기 전엔 모른다. 이제 일본으로 돌아가서 다시 새로운 팀과 리그에 적응해야 한다. 실력에서는 미국, 일본에 밀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좋은 코칭스태프와 선-후배의 화합, 집중력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이제 한국 야구도 세계 상위권에 도약했다.


"좋은 추억 … 실력에서 졌다"


 ▶외야수 이진영=일본을 꼭 이기고 싶었는데…. 결승에 가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 패해서 아쉽지만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겠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 이젠 한국 프로야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패인은 실력이 모자랐던 것 같다. 비가 와서 투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우에하라의 포크볼은 치기가 힘들었다.


"우에하라 일본 최고 투수 증명"


 ▶주장 이종범=우에하라의 공에 우리 타자들이 타이밍을 전혀 못 맞췄다. 일본 최고 투수임을 알고 있었다. 떨어지는 볼에 익숙지 않았던 게 패인이다. 하지만 괜찮다. 다음에 만나면 충분히 칠 수 있는 공이다. 오늘 패배가 다음번 더 좋은 경기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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