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팀엔 구름처럼 팬을 몰고다니는 수퍼스타는 없습니다..
20-10을 밥먹듯이 하면서 득점왕경쟁을 벌이는 초특급선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5명의 선수들이 자기가 맡은 롤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각자의 역할만으로도 충분히 NBA최강의 자리에 올라선 팀입니다..
역대 NBA우승팀의 전력으로 볼때 디트로이트는 분명 아웃사이더 팀이었습니다..
03-04시즌 어느 누구도 디트의 우승을 점치는 이를 못봤습니다..
저마저도요..여기까지 왔으니 만족한다는 마음으로 파이널을 시작했지요..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성공한 아웃사이더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웃사이더가 성공하려면 게임의 규칙을 바꿔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기존 지배세력이 구축해 놓은 탄탄한 지배력에 허물어지고 맙니다..
아웃사이더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본능적으로 혁신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혁신은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최대의 무기이기도 합니다..
디트로잇 아웃사이더들은 본인들에게 없는 재능을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대신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안에서 래리브라운감독의 허를 찌르는 전략과 수비를 앞세워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데 도전했습니다..
이들이 택한 혁신은 NBA 역사에 위대한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견고한 성을 함락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편 군사가 성을 지키고 있는 적 군사의 수보다 2~3배가 많아도, 싸움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적군보다 적은 숫자의 수퍼스타 장수도 없이 성을 함락시켜야 한다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될런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그런 상황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대기업이 이미 장악하고 있는 시장을 뚫어야하는 중소기업이나 개인들. 많은 이들이 자금력과 유통파워의 부족을 절감하며 분투하다 좌절하고 쓸쓸히 사라져갑니다.
현실은 그렇습니다. 기존의 슈퍼스타, 이스태블리시먼트(기득권 세력)와 싸우려면, 그들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기존의 게임의 룰을 따라가서는 신생기업, 아웃사이더가 이기기 힘듭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펼쳐야 승산이 있습니다. 다른 이들이 미처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어, 그 룰로 승부를 걸어야 이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디트로이트 팀은 우리에게 그러한 용기를 불어넣어준 팀이었습니다..
일상생활속에서 수퍼스타의 재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우리들 개미들에게 팀?플과 비이기적인 마인드,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만으로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초특급 강팀들을 이기는 드라마를 보여준 팀입니다..
혹시 지금 당신도 무언가에 도전하고 계십니까?
NBA 라는 스포츠를 통해 우리들에게 용기와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해준 디트로잇 배드보이스처럼..
게임의 룰을 바꿔서 우리도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