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월 4일 미국 뉴욕의 고급 스트립 바 스코어에서는 헐리우드의 액션 스타 장 끌로드 반담이 영화배우 미키 루크, 실베스타 스텔론, 숀펜, 찰리 신 등의 보디가드로 활동하고 자신을 전에 가드했던 유명 건달이며 배우인 척 지토가 휘두른 주먹을 맞고 스트립 바 바닥에 드러누운 사건이 발생했다.

1988년에 개봉된 한국 비하 무술영화 [블러드 스포트]를 통해 근육질 몸에 무술의 달인으로 묘사돼 '브뤼셀의 근육'으로 불리우며 헐리우드의 액션배우로 크게 성공한 장 끌로드 반담이 일개 건달 척 지토의 주먹을 맞고 드러누웠다는 뉴스는 삽시간에 퍼졌고 이같은 망신살은 세계의 연예 뉴스에 톱기사로 보도됐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왜 무술의 달인 반담이 척 지토를 때려눕히지 못하고 스트립 바 바닥에 드러눕는 창피를 당했나 하는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장 끌로드 반담은 그때까지 알려진 바 처럼 유럽 킥복싱계의 챔피언 출신 무도인이 아닌 발레리나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져 그의 액션스타 이미지는 바닥 끝까지 추락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생한 반담의 실제 이름은 장 끌로드 반덴베르그로 그는 어려서 부터 발레를 수련했는데 21세가 되던 1981년에 무작정 미국으로 이주하여 운전사, 카펫공, 피자 배달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헐리우드에서 엑스트라로 활동하던중 프로듀서들의 눈에 띄어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자신을 여러차례 유럽 킥복싱 리그에서 우승한 챔피언이라고 소개하며 발레로 단련돼 유연한 신체로 360도 킥을 하는 시범을 보여 프로듀서들의 호감을 얻었다.

[블러드 스포트]가 성공한 후 그가 주장한 킥복싱 경력을 살려 [킥복서]에 출연한 그는 자신이 킥복싱 챔피언을 했을때 사람을 18초만에 KO 시키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주장했고 그같은 주장은 세차례나 세계 킥복싱 챔피온을 하고 12년 연속 라이트 헤비웨이트 참피온을 지낸 무도인 영화배우 단 '더 그래곤' 윌슨을 흥분시켰는데 반담이 우승했다는 킥복싱 리그를 찾아봤다가 그같은 리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윌슨은 반담의 챔피언 주장을 의심하며 그에게 자신과 킥복싱 스파링을 하면 10만불을 주겠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으나 반담은 이를 거부하고 그를 피해 다녔다.

그 후 여러 기자들이 유럽에 유로피안 킥복싱 리그 라는 공식 대회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인터뷰를 청하자 한때 상당히 킥복싱을 잘하는 사람의 이름처럼 들리는 '스트라우스'를 1978년 결승전에서 18초만에 KO 시키고 1979년에 리이브만이라는 킥복서를 결승에서 1라운드만에 KO 시켰다는 과거의 주장을 번복하며 자신이 유로피안 킥복싱 리그에 출연한게 아니고 유로피안 카라테 리그에서 우승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기자들이 킥복싱은 했냐고 묻자 처음에 카라테를 했고 그 다음에 태권도를 배웠으며 킥복싱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스트라우스 라는 킥복서와 리이브만이라는 킥복서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선수들인 것을 확인한 뒤 그와 인터뷰를 하다가 유로피안 카라테 리그 라는 새 대회 이름이 등장하자 혹시 스트라우스와 리이브만이 카라테 선수였나 하며 찾아본 기자들은 그런 사람들이 없고 유로피안 카라테 리그 라는 대회 조차 없는 것을 알고 그가 무도인이 아닌 것 같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끝내 그의 고향을 방문해 조사한 기자들은 반담이 어려서부터 발레리나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그는 발레를 너무 잘해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디션을 하러 오라고 연락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지에서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그가 무예에 흥미를 느껴 한동안 브뤼셀에 있는 카라테 도장을 다녔다고 한다.

15년간 결혼을 5번한 그는 4번째 이혼 재판에서 부인을 상습적으로 구타하고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는데 그는 코카인을 끊었다고 주장하며 헐리우드에서 계속 활동하려고 했으나 음주운전을 해 체포되는 모습이 우연히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지나가던 사람에게 포착된 후 전 미국 TV에 방영되는 망신을 당했다.

그를 스타로 만든 영화 [블러드 스포트]에서 반칙을 밥먹듯 하며 아무런 꺼리낌 없이 상대 선수를 살해하는 한국인 총 리(볼로역)를 극적으로 격퇴하는 열연을 한 반담은 개봉 당시 이 스토리가 실화 라고 주장했지만 태극기까지 등장하며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이 영화도 실화가 아니고 완벽한 창작품임이 확인됐는데 [블러드 스포트]의 주인공 '실존인물'이자 자칭 미 중앙정보국 요원 + 닌자쯔 그랜드 마스터인 프랑크 듁스와 반담은 [블러드 스포트]의 속편 [퀘스트]를 놓고 싸우다 서로 고소하는 추태까지 부렸고 그 과정에서 [블러드 스포트]에 나오는 쿠미테 경기가 둘이 만든 창작품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팬들을 실망시켰고 한국인을 극악무도한 인물로 표현한 '실화 영화'가 창작품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세계의 많은 한인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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