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흐르며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함께 '차세대 왕좌' 논쟁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황제'로 각광받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2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자리를 계승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ESPN을 비롯한 미국 각 언론들은 최근 9연승으로 팀을 8년만에 플레이오프로 이끈 '킹 제임스'를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지목함과 동시에 개인 기량과 사생활을 들어 조던을 잇는 1등 후계자로 부각시키고 있다.


◆ 고교시절 이미 스타

제임스는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전국구 스타 대열에 올라 있었다. 고교시절 이미 ESPN을 통해 TV 화면으로 경기 장면을 선보인 제임스는 17세에는 스포츠 유력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표지에 실릴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이는 제임스로 하여금 지난 2003년 고졸 신인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게 하며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 등 대졸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른 고교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고작해야 중고 자동차나 노트북을 선물받는 동안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 '0순위'로 지목됐다. 9천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맺으며 명실공히 슈퍼루키의 위용까지 얻었다.

하지만 제임스에게는 NBA 코트를 밟기도 전에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처럼 될 수 있을 것인가' 혹은 '다리우스 마일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같이 평범한 선수로 전락할 것인가'와 같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 성공적인 NBA 3시즌

제임스는 데뷔 첫 경기에서 25득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첫 데뷔 시즌에만 경기당 평균 20.9득점으로 신인왕에 등극, 주위의 우려를 순식간에 불식시켰다.

지난 시즌 2년차 징크스가 무색하게 평균 27.2득점으로 올스타로 선정된 제임스는 올시즌에는 평균 30득점-6어시스트-6리바운드를 기록, 제리 웨스트, 오스카 로버트슨, 마이클 조던에 이어 한 시즌 '30-6-6'을 달성한 4번째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시즌 올스타전 MVP까지 손에 쥔 제임스의 다음 도전은 마크 프라이스 이후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프랜차이즈 스타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프라이스는 1986-1987시즌부터 1994-1995시즌까지 클리블랜드에서 활약했지만 이후 워싱턴 불리츠로 팀을 옮겼다.

이런 걱정도 제임스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가세한 2003-2004시즌부터 급격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임스의 활약으로 전 시즌 바닥권이던(17승65패) 팀은 35승47패의 성적을 올렸다. 이는 1997-1998 시즌의 42승40패 이후 가장 좋은 성적.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42승40패로 5할 승률을 넘겼다.

올시즌 클리블랜드는 이미 45승30패를 기록해 1997-1998시즌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 조던을 능가할 수는 없을까

무엇보다 제임스가 조던과 비교될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점은 사생활이다.

얼마 전 자신의 어머니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제임스 본인은 스타덤에 오르면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량면에서도 제임스는 올시즌 경기당 평균 31.5득점으로 브라이언트,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이어 NBA 득점 랭킹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같은 나이 때 신인시절이던 조던이 28.2득점을 기록했다는 것도 제임스의 기량 발전이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또 3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제임스는 올시즌 MVP 후보들 중 가장 선두에 있어 자신의 3번째 시즌만에 MVP를 거머쥔 조던에 필적하고 있다.

문제는 조던이 차지하고 있는 6개의 챔피언 반지.


이제 겨우 자신의 첫 우승 반지를 노리는 제임스가 조던과 비교될 수 없지만 20년 전 LA 레이커스, 보스턴 셀틱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등 쟁쟁한 팀들에 가려져 있던 시카고 불스 상황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이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이다.

제임스가 이끄는 현재의 클리블랜드는 서서히 상승무드로 접어들고 있는 반면 몇년 후면 지금의 최강 샌안토니오 스퍼스,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등은 조금씩 나이를 먹게 된다.

이런 모든 정황들은 제임스가 조던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조던을 능가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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