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MBC가 축구 황제 펠레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펠레는 지난 1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예선 통과할 자격이 있고 프랑스와 한국이 16강에 나란히 진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MBC는 펠레와 국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축구팬들은 “펠레의 저주도 모르냐”,“MBC가 괜한 행동을 했다”며 화를 내고 있다.

이는 바로 ‘펠레의 저주’라는 징크스 때문. 그동안 펠레로부터 칭찬을 들었던 국가와 선수들은 막상 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탓에 축구팬들 사이에서 이러한 징크스가 생겨났다.

펠레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가 월드컵 승자가 될 것”이라며 “지단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프랑스는 조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고 지단은 부상을 당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의 2연패 가능성이 높고, 스페인도 유력한 우승 후보”라고 말했지만 스페인은 조 예선에서 탈락했고 브라질은 프랑스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94년 미국 월드컵을 앞두고는 “콜롬비아가 우승 1순위 후보이며 독일의 2연패 가능성도 매우 높다”면서 “브라질은 우승할 자격이 없다”고 깎아 내렸다. 결국 콜롬비아는 조 예선에서 탈락했고 독일은 8강에서 무릎을 꿇었으며 브라질이 우승하는 반전도 일어났다.

지난 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당시에는 “독일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페루의 기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두 팀은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기세가 셀 것이라던 페루는 브라질에 3:0, 아르헨티나에게 6:0으로 대패했다.

지난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 출전한 펠레는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왔으며, 줄리메(FIFA창시자)가 브라질의 영광을 지켜줄 것”이라며 호기를 부렸지만 브라질은 전대회 우승국임에도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펠레의 이번 전망을 두고 “16강 탈락하면 MBC가 책임져라”,“차라리 펠레에게 부탁해서 프랑스, 스위스, 토고 중 2개 나라가 16강에 진출한다는 내용으로 다시 인터뷰를 하라”고 말하고 있다.

반면 “이번 기회에 징크스를 깨자”,“공식도 아닌데 신경 쓸 필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펠레는 이날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최고라지만 나는 그렇게 전망하고 싶지 않으며 그동안 우승 유망팀은 늘 패했었다”면서 “독일은 홈 경기를 뛰는데다 항상 잘해왔던 팀”이라며 독일의 선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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