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응원단장 '댄싱 키드' 아시나요?
현지언론, 7살짜리 빈크군 소개
웃옷 벗어 던지고 '신들린 댄스'
스타들보다 더 인기…관중들 열광
'빈크 효과?' 디트로이트도 2연승
지금 미국은 NBA 플레이오프의 열기에 흠뻑 빠져있다.
단연 스포트라이트는 플레이오프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NBA 스타들에게 쏠려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에서 만큼은 천하의 농구스타도 일곱살 짜리 꼬마에게 스포트라이트의 자리를 내줘야 한다.
◇관중석에 오르고…
◇응원 하며…
◇엉덩이춤도 함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 '디트로이트뉴스' 등 현지 언론들이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가장 유명한 7세 소년(the most famous 7-year-old in Metro Detroit)', '댄싱키드 제이크(Jake the Dancing Kid)'로 소개한 제이콥 빈크군.
초등학교 1학년인 빈크는 디트로이트 경기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응원단장이다. 빈크는 경기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즈음이면 어김없이 관중석 위에 올라서서 특이한 공연을 선보인다.
웃옷을 벗어던지고, 응원가에 맞춰 'Jake the Dancing Kid'를 외치며 신들린 듯 춤을 춰댄다. 그의 춤사위가 어찌나 열정적인지 박수만 치던 어른들도 어느새 소년을 따라 티셔츠를 휘두르며 동참하고, 경기장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든다.
구단 측에서도 경기장내 대형스크린을 통해 빈크의 공연을 집중적으로 비춰주며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어느새 빈크는 관중의 기념촬영과 사인공세에 시달리는 '스타'가 됐다.
빈크가 농구 경기장을 찾은 것은 생후 6개월때부터. 농구광인 아버지 브라이언을 따라 '조기교육'을 받은 빈크는 디트로이트 선수들의 신체조건, 기록, 출신대학 등을 줄줄 꿸 정도로 전문가가 됐다.
빈크가 해괴한 춤을 추게 된 이유는 어린이답다. "스크린에 비춰지는 관중 속에서 가끔 티셔츠를 휘두르는 아저씨들을 봤는데, 내가 스크린에 데뷔하는 가장 빠른 길은 이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럼 빈크의 응원효과는?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와의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2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