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시 빌럽스

배딸룡 2006.05.26 17:50 조회 수 : 260










천시 빌럽스



디트로이트의 가드이자 리더이자 에이스이다.

이번시즌 mvp 강력한 후보로 불릴만큼 디트로이트의 사령관이다.



개인적으로 이번시즌 68승을 이끈 디트로이트에게 mvp가 왔으면 했지만..



결국 팀의 어려운 상황에도 좋은성적을낸 피닉스의 내쉬에게로 돌아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쉬운건..빌럽스가 mvp 후보의 5번째라는거다.



이건 정말..nba 전체 1위이자 8할이란 엄청난 승률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에도 팬들이 아닌 감독 추천으로 뽑힌 디트로이트 선수들..



아무리 화려한게 좋다지만 이건 너무한다고 본다.

역시 대중들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마련이지..



내쉬의 화려한 어시스트..코비의 플레이..르브론의 화끈한 덩크..

결국 그들은 팬들에 의해 올스타에 뽑히고..mvp에도 1,2,3위에 뽑혔다.



진정으로 농구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디트로이트의 경기를 보고..그들이 이번시즌 전체 1위를 한걸 보면..

그들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을것이다.



그리고 그런 팀을 이끈 사령관이자 필요할때의 한방과 결정적 순간의 빅샷의

빌럽스야 말로..나에겐 nba의  mvp이다.



많은 사람들이 디트로이트는 누구의 팀이라고 하진 않는다.

그만큼 자기몫을 선수들이 해주고 있고..

명실상부 팀워크에 의해 돌아가는 팀이니까..



하지만 역시 이런팀에도 에이스는 있기마련이다.



전에 nba카페에서 어떤 사람이 mvp에 대한 글을 쓰면서..

디트로이트의 빌럽스가 mvp가 되지 못하는건..

모든 선수들이 잘해주고 특히 해밀턴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한 걸 본적 있다.



그러면서 그사람은 내쉬가 mvp를 타야 마땅하다 했다.

아마레가 없고..어려운 상황의 팀을 훌륭하게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여기서 보면..저 글을 쓴 인간 역시..

내쉬의 팬이니까 저런글을 쓴거다.



저글을 보면 내쉬가 팀을 이끌었다고 하는데..

그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내쉬의 포지션이 포인트 가드 이기 때문에..

팀을 이끄는건 당연한 것이고..

그리고 아마레 한명 빠졌다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아마레를 잃은 대신 그들은 MIP의 보리스 디아우를 얻었고..

라자벨과 숀매리언 역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래 농구가 혼자하는게 아닌건 당연한 것이고..



팀을 이끄는 에이스라도 동료들의 활약이 따라주니까 우승을 하는거다.



이렇게 본다면 빌럽스도 매한가지다.



가령 내쉬가 빠지고 아마레가 있었으면 피닉스가 훌륭하게 살아났을까?

디트로이트 역시 빌럽스가 빠졌다면 전체 1위를 할 수 있었을까?



난 절대 아니라고 본다.

내쉬도 포인트 가드이고 빌럽스도 포인트 가드 이기 때문에..

이둘은 팀에선 없어서는 안될 선수들이다.



실제로 경기에서..내쉬가 빠진 상황에서의 피닉스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

디트로이트 역시 빌럽스가 빠지고 주전 4명이 있어도..경기가 잘 풀려간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결국 팀을 이끄는건 포인트 가드들이고 훌륭한 작전을 내는 것도 가드라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만 본다면 빌럽스의 mvp는 당연한 것이다.

mvp 후보에 빅벤이나 해밀턴이 왜 없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다.

디트로이트의 에이스는 명실상부 천시 빌럽스기 때문이다.



난 그의 플레이를 보는걸 매우 좋아한다.

그가 코트에서 경기 하는걸 보면..



정말 냉철하게 경기의 진행상황을 보면서..작전을 지시하고..

동료들의 사기를 높이려고 주로 패스를 해준다.



빌럽스의 몇가지 패턴이 있는데..

주로 초반에는 해밀턴이나 다른 선수들에게 볼을 건내주고 후반에 슛을

많이 하는걸 볼 수 있다.



이 점을 보면 그가 얼마나 냉철하고 팀을 위한 건지 알 수 있다.



일단 초반에는 동료들의 사기를 높여준다. 주로 0점을 잡게 하기 위해서 몇번 건내주고..

그리고 여러가지 작전을 통해 이것저것 시도도 해본다.

그리고 그게 상대방에게 먹혀들면 바로 그 작전을 쓰지 않고 다른 작전을 썼다가..

상대가 잊어먹을 즘에 다시 확률높은 작전으로 공격을 해 나가고..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만약 초반부터 접전이거나..동료들의 0점이 안잡혔을땐 주저 없이 샷을 날리곤 한다.

정말 빌럽스는 상대 수비를 봐가면서 샷을 던지고 패스를 한다.



그리고 후반에 들어서면..

그때부터 빌럽스는 공격에 주로 가담한다.



바로 동료들이 조금 지쳤을 무렵에 말이다.



물론 후반에 접전이 더 많이 펼쳐지기 때문에 더 집중을 해야할 때이지만..

이때가 빌럽스에겐 그저 즐거운 놀이중 하나이다.



자신 스스로도 클러치 순간을 즐긴다고 할 정도로..

빌럽스는 접전 일때 위력이 배가 되는 선수중 한명이다.



특히 마지막 까지 동점인 상황에서..몇초 안남은 상황에서의 그의 클러치 샷은..

그의 별명 만큼이나 멋진 '빅샷'이다.



빌럽스는 후반에 주로 공격가담을 하지만 거의 20점에 다다른 점수를 내곤한다.



이는 빌럽스가 마음만 먹으면 엄청난 점수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많은 사람들이 포인트 가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나 빌럽스 처럼 좋은 선수임에도 실력을 인정받지 못한 선수가 샘카셀인데..



그가 미네소타의 가드에 있을때..

미네소타는 서부 결승전 까지 올라갔다.

이는 미네소타의 에이스인 케빈가넷이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그의 활약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이번 시즌에 똑똑히 보여줬다.

이번 시즌..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도 못했다.



그리고 미네소타에서 클리퍼스로 이적한 카셀은..

지금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출한 상황이다.

그것도 약체중의 약체 클리퍼스를 말이다.



미네소타 구단주가 카셀을 이적하자 케빈가넷이 굉장히 화를냈다고 한다.



이렇게 눈에 띄진 않지만 팀을 위해 뛰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는 몇이나 될까?

카셀이 그러하고 빌럽스가 그러하다. 물론 내쉬도 매한가지로 좋은 선수다.



그만큼 포인트 가드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이고..

훌륭한 포인트 가드를 둔 팀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내는지 다 알고 있을것이다.



지금의 빌럽스야 말로 디트로이트의 완벽한 가드이며..머지 않아 그는 mvp를 차지하고..

우승반지를 많이 거머쥐는 선수중 한명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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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슈퍼스타가 없다.. 그러나 그들은 강하다.. 그것이 디트로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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