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자기 팀 동료에게 그런 행동을 할 수가 있지?"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라드는 소속팀서 한솥밥을 먹는 웨인 루니를 '퇴장'시키기 위한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호날두(21)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월드컵 8강전 승리에 큰 몫을 담당했다.

사건은 후반 17분 루니가 포르투갈 수비수 히카루두 카르발류와 볼 경합을 벌일 때 일어났다. 루니가 뒷걸음질치다 카르발류의 사타구니를 밟았고 카르발류는 그라운드에 뒹굴며 통증을 호소했다.

이 때 호날두는 엘리손도 주심에게 뛰어와 '왜 카드를 주지 않느냐'는 듯한 제스쳐와 말을 남겼다. 소속팀 동료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루니는 호날두를 밀며 언성을 높였고, 이어 주심의 레드카드가 루니의 머리 위로 솟아 올랐다. 호날두는 루니가 레드카드를 받자 포르투갈 벤치를 향해 미소를 띄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인 리버풀의 주장이기도 한 제라드는 경기후 인터뷰서 "만약 내 팀동료가 나에게 그런 행동을 했다면 그가 혐오스러웠을 것이다. 호날두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호날두가 심판에게 달려가 레드카드를 어필하는 장면을 보고 그가 잠시 이성을 잃었다고 생각했다"며 "인간적으로 너무한 처사였다"고 호날두를 비난했다.

이어 제라드는 "만약 리버풀 팀 동료와 적으로 만나 내가 그런 상황에 직면했다면 팀 동료를 퇴장시키기 위해 호날두같은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경기후 "나는 루니에게 레드카드를 달라고 주심에게 요청하지 않았다. 다만 경고가 필요한 상황 아니냐고 어필했을 뿐이다"고 항변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분노한 잉글랜드 언론들은 연일 '동료애'를 저버린 호날두의 행동에 비난을 가하고 있고,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의사를 밝힌 호날두의 마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것 아니냐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조국 포르투갈은 준결승전에 올랐지만 호날두는 팀 동료 루니, 잉글랜드 언론들과 멀어지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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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호날두 계속 존내 까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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