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0~50%를 기록한 ‘암행어사’‘태조왕건’ ‘상도’ ‘주몽’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중견 탤런트 이계인이 눈길끄는 조연으로 출연한 인기 사극이라는 점이다. “이계인이 출연하면 사극은 성공한다”는 말이 방송가에 나올 정도로 사극에선 이계인을 빼놓고는 말하기 힘들 정도다.

요즘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주몽’에서 이계인은 주연 못지 않은 조연의 감초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사극의 지평을 확대했다고 평가를 받는 ‘주몽’과 고구려의 본류를 다룰 SBS 대하사극‘연개소문’(8일 첫방송) 등 고구려 사극에 잇따라 출연하는 이계인이 과연 고구려 시대의 배경의 두 사극의 인기를 견인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주몽’의 엄청난 상승세로 인해 이계인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계인은 ‘주몽’에서 국운을 결정하는 철기 생산의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 이 드라마에선 철기의 제조과정이 매우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는데 이계인은 부여에서 철기제작의 핵심이었던 철기방의 책임자 모팔모로 등장한다. 주몽을 옆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해 앞으로 모팔모의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계인은 특유의 코믹함을 캐릭터에 불어넣어 우직한 모팔모의 성격을 잘 소화하고 있다.

이계인은 8일 첫방송하는 ‘연개소문’에선 당나라계 장군으로 출연한다. 흉노의 별종인 철륵의 계필부 출신으로 말갈병을 이끌고 평양성 함락에 앞장서는 등 많은 전공을 세워 양국공에 봉해지는 계필하력역을 이계인이 맡았다.

시청률 50%가 넘는 ‘태조왕건’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최수종 못지 않게 인기를 끈 사람이 바로 애술장군으로 나온 이계인이었다. 허풍과 허세를 떠는 애술장군역을 맡은 이계인의 인기는 당시 “애술같은 놈‘이라는 유행어에서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극에서의 이계인은 약간 과장된 듯 하면서도 특유의 코믹함으로 그 과장을 자연스러움으로 전환하는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태조왕건’의 김종선PD는 “이계인씨는 한대사에도 온힘을 기울이고 사극의 참맛을 아는 연기자”라는 칭찬이 허언이 아님을 촬영현장이나 브라운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촬영 현장에서 만난 이계인은“NG가 몇 번 나면 탈진해 한참을 쉬어야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사극 연기는 힘이 들고 몰입을 요구합니다”라고 말한다. 30년이 넘는 오랜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주연으로 시청자의 눈길 한번 제대로 잡지 못하고 줄곧 조연 연기를 해왔다. 하지만 이계인은 많은 연출자와 동료 연기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꼭 필요한 양념같은 연기자’다. “주제를 알아 빨리 주연하는 것을 포기하고 극중에서 없어서는안될 조연 연기자가 되겠다”고 결심하며 감초 같은 조연의 길을 묵묵히걸어 온 이계인은 이제 그의 어깨에 고구려 사극의 인기의 견인차 역할이라는 중책이 걸려 있다.

[고구려를 다루는 '주몽'과 '연개소문'에 눈길끄는 배역을 맡아 열연하는 중견 연기자, 이계인. 사진제공=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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