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오늘 8월 WBC(월드 바스켓볼 챌린지) 대회에 참가할 미국 국가대표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원래는 기존 선발된 24명선수 중에서 라스베가스 합숙을 거쳐 최종 15명을 선발키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다섯 명의 선수들이 라스베가스 합숙 이전부터 캠프 불참을 선언했다.
LA 레이커스의 라마르 오덤은 생후 6개월된 아들을 잃은 후유증에 불참을 통보했고, 보스턴 셀틱스의 폴 피어스와 올랜도 매직은 신인 JJ 레딕도 부상으로 캠프 참가가 불가능하게 됐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스타 가드 천시 빌럽스는 부인의 출산이 임박함에 따라 대표팀 합류를 포기했으며, 밀워키 벅스의 마이클 레드는 결혼 일정이 잡혀있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이들은 비록 올해는 대표팀 참가가 불가능하게 됐지만,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발 때는 다시 훈련 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미국은 처음 선발한 24명을 3년동안 국가대표에 헌신하기로 서약한 선수를 선발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들의 불참으로 최근 미국 대표팀은 시카고 불스의 백인 가드 커크 하인리히를 새로운 멤버로 받아들였다. 또한 2년 연속 고교 랭킹 1위 센터 그레그 오든도 라스베가스 대표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인리히는 이들과 동등한 경쟁을 펼쳐 최종 15명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 자격이 있지만, 오든은 일단 이번 15명 최종멤버에는 포함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하지만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부상 변수 때문에 오든이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15명의 명단은 7월 25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이때 발표되는 선수들이 WBC와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한다.
<미국 대표팀 명단>
길버트 아레나스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쏘니
커크 하인리히
크리스 폴
엘튼 브랜드
숀 매리언
크리스 보쉬
코비 브라이언트
루크 리드나워
브래드 밀러
드와이트 하워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쉐인 베티어
브루스 보웬
앤트완 재이미슨
조 존슨
애덤 모리슨
드웨인 웨이드
* 그렉 오든(훈련만 참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