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칠 미국 드림팀 15명의 로스터가 확정 발표됐다.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등 슈퍼스타들이 무난하게 드림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농구팬들을 찾게 됐다.
미국 드림팀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24명의 미국대표팀 예비 로스터 중 15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15명은 오는 8월 11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 바스켓볼 챌린지'(WBC)에 참가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 나서 실추된 미국 드림팀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과의 맞대결은 오는 8월15일 벌어진다.

드림팀의 가드진에는 지난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크리스 폴과 득점 4위에 올랐던 길버트 아레나스, 챔피언결정전 MVP 웨이드 등이 뽑혔다. 시카고 불스의 커크 하인릭과 애틀랜타 호크스의 조 존슨이 선발된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천시 빌럽스는 부상으로 아쉽게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포워드진에는 제임스를 포함해 그의 동기인 카멜로 앤소니가 포함됐고 수비가 좋은 브루스 보웬과 셰인 베티어도 드림팀에 승선했다. 또 지난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앨튼 브랜드와 앤트완 제이미슨도 아시아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크리스 보시도 선발되며 제임스, 웨이드, 앤소니, 보시 등 2003년 신인드래프트 '빅4'가 모두 뽑혔다.

센터진에는 부상으로 대표팀 선발이 유동적이었던 스타더마이어도 한국을 찾게 됐고 리그 2년차의 신예 드와이트 하워드와 경험이 많은 백인 센터 브래드 밀러 역시 드림팀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서게 됐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 폴 피어스, 라마 오돔, J.J. 레딕 등은 부상과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번 드림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미국대표팀 최종 명단▼

-가드 : 길버트 아레나스, 커크 하인릭, 조 존슨, 크리스 폴, 드웨인 웨이드

-포워드 : 카멜로 앤소니, 셰인 베티어, 크리스 보시, 브루스 보웬, 앨튼 브랜드, 르브론 제임스, 앤트완 제이미슨

-센터 : 드와이트 하워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브래드 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