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두 차례 출전한 바 있는 스페인 대표팀의 윙어 호아킨(25)이 '박쥐 군단'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는다.
25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알 베티스에서 뛰던 호아킨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입단할 예정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이적료를 2500만 유로(약 306억 원)로 내다보고 있다. 올 여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적료 랭킹 2위다. 1위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마하마두 디아라(2600만 유로).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에서 한국과 만나 승부차기를 실축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호아킨은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하는 등 A매치 42경기를 소화한 베테랑급.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 빅 클럽의 관심을 받아왔으나 결국 발렌시아로 이적처가 정해졌다.
호아킨은 개막전에서 친정팀인 베티스와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편 발렌시아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찬 보강을 마쳤다. 호아킨을 비롯해 공격진에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와 프란세스코 타바노, 수비진에 아시에르 델 오르노를 영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발렌시아는 이날 32강 본선 조편성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 올림피아코스, 발렌시아, AS 로마와 D조를 이뤄 16강 진출을 놓고 '전쟁'을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