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미국 방송 ABC의 인기 토크 프로그램 ‘레지스 앤드 켈리’를 통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스타로 인정받았다.
워드는 ABC의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인 인기토크쇼 ‘레지스 앤드 켈리’(LIVE with Regis & Kelly)가 매년 마련하는 ‘렐리상’(The Relly Awards)의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렐리상’은 1년간 인기 토크 프로그램 ‘레지스 앤드 켈리’에 출연한 스타들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자체 시상식이지만 미국 엔터테인먼트계에서는 주목받는 인기상으로 꼽힌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렐리상’은 22일(현지시간) 방송됐으며.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스타’ 부문은 올해 처음 신설됐다.
한 방송 프로그램의 시상식이지만 워드는 테니스의 미녀스타 마리아 샤라포바. 미프로농구(NBA) 뉴저지 네츠의 스타 제이슨 키드.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조니 데이먼. 여성 레이서 대니카 패트릭. 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션 화이트. 전 복싱 챔피언 슈거레이 레너드 등 쟁쟁한 스타들과 경합해 최고의 스포츠스타로 인정받았다. 투표는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일반인들의 인터넷 투표로 진행됐으며 워드는 부상으로 황금의자 트로피를 받았다.
‘레지스 앤드 켈리’는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아침 프로그램으로 남녀 진행자인 레지스 필빈과 켈리 리파가 인물을 초대해 나누는 대담 프로그램이다. 진행자만 달라졌을 뿐. 지난 1983년부터 23년간 명맥이 이어지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워드는 지난 시즌 슈퍼볼 MVP에 오른 직후인 2월 9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머니 김영희씨의 헌신적인 사랑을 전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한편 워드는 25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신시내티 벵갈스와의 2006~2007시즌 NFL 3차전에 출전했지만 리시빙 2회로 17야드 전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피츠버그는 28-20으로 역전패해 시즌 성적 1승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