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필라델피아 76ers의 앨런 아이버슨이 자신의 팬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ESPN' 인터넷판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아이버슨이 자신의 열렬한 팬이었던 케빈 존슨의 장례식비를 전액 부담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버슨의 열혈 팬이었던 존슨은 지난 2003년 자신이 입고 있던 아이버슨의 유니폼을 빼앗으려던 10대들에게서 유니폼을 지키려다 총을 맞아 전신마비로 병원에 입원했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생명을 연장하던 존슨은 지난주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고 결국 다음주 수요일 장례식을 치루게 됐다.
아이버슨은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나는 살인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모두의 힘이 필요하며 필라델피아에는 그런 상황을 극복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존슨의 어머니는 아이버슨에게 존슨이 얼마나 아이버슨의 플레이를 좋아했고 필라델피아 76ers를 사랑했는지 말했고 아이버슨은 "나의 유니폼이 그들에게 중요한것이었다면 100개도 줄수 있었다. 물질적이고 어리석은 이유로 사람이 죽어야하는것은 안된다"고 말하며 존슨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아이버슨에게 장례식 참석을 부탁했지만 아이버슨은 그날밤 시합이 결정되있어 참석할수 없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