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yahoo.com/nba/boxscore?gid=2006120717피닉스 선즈가 가공할 득점력을 발휘하며 파죽의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피닉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컨티넨탈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06-07 NBA 뉴저지 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인 42점(3점슛 6개)을 기록한 스티브 내쉬의 활약에 힘입어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61-157로 승리했다.
피닉스의 161점과 양팀이 거둔 총 318점은 올시즌 단일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NBA 역대 양팀 합산 최다득점 기록은 지난 1983년 12월14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덴버 너게츠전에서 기록된 370점. 당시 디트로이트는 3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86-18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를 대표하는 두 포인트가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뉴저지의 제이슨 키드는 트리플더블(38점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결과는 2시즌 연속 리그 MVP 내쉬의 판정승. 내쉬는 득점 외에도 13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올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양팀은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피닉스는 4쿼터 종료직전 3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2.1초전 내쉬가 던진 3점슛이 성공되면서 경기는 133-133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양팀은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피닉스는 종료 1분여전 내쉬의 '3점 플레이'로 2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마이키 무어의 자유투 2개로 다시 143-143 동점이 됐다.
피닉스는 145-147로 뒤진 2차 연장전 중반 연속 8점을 몰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뉴저지는 종료 33.6초전 키드의 '3점 플레이'로 157-157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으나 9.5초 후 내쉬의 어시스트를 받은 보리스 디아우가 결정적인 골밑슛을 넣어 전세가 뒤집혔다. 내쉬는 4초전 상대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는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숀 매리언은 33점 9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으로 활약했고 라자 벨은 3점슛 6개를 포함, 24점을 보탰다.
키드는 이날 통산 78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해 윌트 채임벌린과 함께 NBA 역대 최다 트리플더블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카터는 31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뉴저지가 기록한 157점은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