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확장팩 “1년 마다 나온다”
[조선일보 2007-02-28 21:00]
‘불타는 성전’ 이후에도 계속해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이하 와우 확장팩)’이 나오게 된다.
최근 방한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은 28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와우 확장팩’을 1년 마다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 주최 게임쇼인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션’은 올해 한국에서 개최된다.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올해 봄 시즌에 맞춰 대규모로 진행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마이크 사장은 “‘2007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션’을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대규모로 개최한다”며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지 않은 깜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최 배경에 대해 “한국 게이머들은 가장 역동적”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이러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블리자드는 전통적으로 비디오게임 보다는 PC 기반의 게임 개발을 선호한다. 이유를 묻자 마이크 사장은 “비디오게임기 보다 PC의 수가 많고 양질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란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마이크 사장은 “스타크래프트:고스트는 무한 보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디오게임기용 잠입 액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고스트’의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게 됐다.
‘와우’ 내 토너먼트 요소가 e스포츠를 위한 별도의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게임 내 경쟁 요소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지 e스포츠를 위한 별도의 계획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와우 확장팩 : 불타는 성전’은 국내에서 출시 이후 최고 동시접속자 수 15만명을 기록했으며, 출시 2주만에 게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수가 1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블리자드의 모회사인 비벤디 게임즈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팔억4백만 유로(한화 약 9천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