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이 인순이와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이적과 인순이는 '쇼!음악중심' 합동 공연을 앞두고 7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서울 합정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나 '거위의 꿈'을 연습했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습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1997년 이적과 김동률의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 1집에 수록됐던 곡 '거위의 꿈'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순이는 '거위의 꿈'의 가사를 쓴 이적을 만나자마자 "22살의 나이에 어떻게 이런 주옥같은 가사를 쓸 수 있었냐"며 이적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에 이적은 "어렸을 때 멋진 가사를 쓰려고 일부러 힘을 좀 줘서 썼는데 지나고보니 잘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웃음)"며 겸손한 의견을 전했다.

두 사람은 9일 오후 3시 30분부터 MBC TV에서 방송되는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함께 출연해 '거위의 꿈'을 듀엣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