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을 앞두고 업체들이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섰다.

업체들은 이 시기 게이머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 게임기 가격을 낮추고 새로운 게임들도 선보인다. 특히 비디오 게임기는 고화질 영상 및 음향 재생이 가능해 가정용 멀티미디어 기기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X박스360’ 가격을 29만9000원으로 10만원가량 내린 ‘X박스360 아케이드’를 선보였다.

한국 MS는 8월에도 ‘X박스360’의 가격을 3만~4만원 낮춘 바 있다.

‘X박스360 아케이드’는 가격은 싸지만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가 있고, 메모리카드(256MB) 5장과 아케이드게임 디스크도 포함돼 있다.

MS는 축구게임 ‘위닝’ 등 연말까지 40여개의 신규 X박스용 게임도 내놓을 계획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도 ‘플레이스테이션3’(PS3)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20만원가량 싼 34만8000원에 선보인다. 하드디스크 용량을 기존 80기가(GB)의 반으로 줄이고, ‘PS2’와 호환성을 없애는 대신 가격을 내렸다.

SCEK는 지난주 게임 전시회 e-FUN(펀)에서 ‘타임 크라이시스’와 ‘그란 투리스모’ 등 차기작도 공개해 연말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CEK는 휴대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새모델 가격도 10% 정도 싸게 팔 계획이다.

MS와 소니 게임기의 가격 전쟁은 해외에서 더 치열하다. 소니는 일본에 이어 유럽, 미국에서도 ‘PS3’ 가격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조만간 미국에서는 ‘PS3’(80GB)를 100달러가량 내린 49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MS도 일본에서 ‘X박스360’ 가격을 다음달쯤 13%가량 낮추기로 했다.

닌텐도 역시 최근 초·중학생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닌텐도DS’의 게임 타이틀을 보강, 연말 시장에 대비한다.

한국닌텐도도 내년 초 가정용 게임기 ‘위’(Wii)를 국내시장에 내놓고 경쟁에 가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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