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심현 기자]지원 결정한 상황에서 다음주 정도 최종 결재

르까프 오즈의 간판이자 에이스인 ‘사신’ 오영종이 공군 e스포츠병 지원 모집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오영종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개인전 다승왕, 시즌 MVP, 결승전 MVP, 통합챔피언전 MVP 등 프로리그 관련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팀의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후기리그 우승과 통합챔피언 등극에 혁혁한 공을 세운 명실 상부한 르까프 오즈의 에이스다. 하지만 오영종은 2008 시즌 들어서는 제 몫을 하지 못했다.

4월 27일 STX전에 첫 출전한 오영종은 총 9경기에 출전해 5승 4패를 기록했고 6월 4일 위메이드전 이후에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영종이 빠진 이후 르까프는 2승 4패의 저조한 성적에 4연패까지 기록했고, 선두를 달리던 순위도 5위까지 내려 앉았다.

르까프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까지 최종 결재가 난 것은 아니지만, 오영종과 면담을 통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공군 입대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힌 뒤 “팀의 에이스로 전력의 핵심인 선수가 빠져나가는 것은 아쉽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프로게이머로서의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영종은 포모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 너무 많은 것을 얻으면서 이번 시즌 초반 경기에 흥미를 잃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뒤 “팀이나 코칭스태프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에게 의욕을 불어넣어 줄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했고, 주위의 여러분들과 상의한 끝에 공군 지원을 결정했다”며 “병역문제 해결도 가능하고 공군을 프로리그에서 우승시키는데 주역이 되면서 프로게이머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영종은 공군 e스포츠병 지원 결심을 굳힌 가운데 공군 입대를 통해 프로게이머 인생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출발을 준비할 것으로 보이고, 르까프는 다음주 정도 내부 회의와 최종 결재를 통해 오영종의 e스포츠병 지원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전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