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ossible is "0"

배딸룡 2008.12.31 02:20 조회 수 : 321



아레나스는 등번호 0을 고등학교 때부터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레나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 누이스에 있는 그랜트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고교 시절 동료선수들은 아레나스에게 "대학에 가더라도 출전시간이 0분일 것"이라고 놀렸고 아레나스는 그때 기억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0번을 달고 있다고 합니다.

애리조나대에 입학해서도 아레나스는 계속 0번을 달았습니다. 그는 "꼭 NBA에 진출할 것"이라고 했지만 당시 평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신입생 시절 아레나스는 스스로를 "미래의 NBA 선수"라고 하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NBA 스카우트들은 "설령 NBA 선수가 되더라도 출전 시간은 1분도 안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아레나스는 '두고 보자'면서 등번호 0번을 계속 사용했습니다.

대학 시절 수준급 활약을 했지만 2학년을 마치고 참가한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낮은 평가를 받습니다. 아레나스는 2라운드 31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지명을 받고 NBA 선수가 됐습니다. 아레나스는 포인트가드로는 작은 키(193cm)가 아니었지만 당시 '슛 먼저, 패스 나중'이라는 좋지 않은 말을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명 순위가 뒤로 밀렸습니다.

결국 3년의 계약기간과 계약금이 보장되는 1라운드 지명이 아닌 2라운드 지명으로 프로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프로 첫 시즌 초반 아레나스는 경기에 자주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런 2라운드 지명선수로 끝날 것 같은 신인 시절이었는데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데뷔 첫해인 2000-01시즌 47경기에 나선 아레나스는 경기당 평균 10.9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소속팀의 성적이 좋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그는 다음 시즌 큰 활약을 합니다. 82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8.3득점 4.7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해 기량발전상(MIP)을 받습니다. 덩달아 그에 대한 평가도 올라갔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아레나스는 워싱턴으로부터 거액을 받고 이적합니다.

6년에 6천 4백만 달러(약 6백억 원)를 받는 대형계약이었죠. 당시 아레나스가 워싱턴을 택한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아레나스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은 많았습니다. 아레나스는 LA 클리퍼스와 워싱턴 두 팀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동전 던지기로 자신의 진로를 정합니다. 클리퍼스에 높은 확률을 걸었던 그는 동전던지기에서 낮은 확률인 워싱턴이 나오자 주저하지 않고 워싱턴을 택했습니다. "확률이 낮은 쪽에 (자신의 미래를)걸겠다"는 게 아레나스가 밝힌 워싱턴행의 이유였습니다.

그의 기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경기를 치를 때 긴장을 풀기 위해 하프타임 동안 라커룸에서 카드놀이와 게임을 즐긴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가 밝힌 습관 가운데 하나는 경기가 끝난 뒤 꼭 유니폼을 입고 샤워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경기에서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유니폼의 열기까지 식히기 위해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의 취미는 애완견인 불독과 함께 러닝머신을 타는 것입니다. 자신의 체력단련보다는 애완견의 건강을 위해 러닝머신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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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에서 드리블하고 있을때 가장 막기가 힘든 선수가 누구냐?"

는 질문에 선수들이 가장 막기 힘든 선수로 아레나스를 지목했다고 하더군요.

2007년 엄청난 득점력과 믿을 수 없는 위닝샷을 보여준 아레나스...


아레나스의 개사기 3점라인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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