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주장 존 테리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첫 훈련을 치른 뒤 그의 훈련 방식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첼시는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 훈련을 갖고 팀 정비에 돌입했고, 주장인 테리는 구단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테리는 “훈련에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었고, 매우 효과적이고 날카로운 훈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선수들도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더 열심히 뛰면서 크로스와 슈팅을 시도했다”며 첼시의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벌써부터 ‘히딩크 효과’를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히딩크 감독이 관중석에 앉아있던 왓포드와의 FA컵 16강전에서도 첼시 선수들은 이를 의식한 듯 평소보다 더욱 의욕이 넘치는 움직임을 보이며 3-1의 승리를 거뒀던 것이다.
그 동안 스콜라리 감독 체제에서는 전술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정신력이 도마 위에 오를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에, 첼시는 감독 교체로 인한 단기적인 효과를 톡톡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진행된 팬들과의 대화에서 “나는 여러분에게 말로써가 아닌 경기 결과로써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첼시에 왔다. 좋은 결과와 함께 시즌을 마칠 수 있길 바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성원을 부탁했다.
히딩크 감독의 첼시 첫 경기는 바로 리그 3위 자리를 건 아스톤 빌라와의 중요한 맞대결이다. 이후에는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도 펼쳐질 예정이어서 첼시는 히딩크의 마법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