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의 첼시 부임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디디에 드로그바가 전임 감독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흠집을 들춰내 눈총을 사고 있다.
20일 영국 < BBC >에 따르면 드로그바는 전임 감독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드레싱 룸에서 행한 것을 들춰내며 첼시의 성적 하락에 대한 책임을 전가했다. 보통 드레싱 룸에서는 감독의 선수를 향한 질책과 팀 내 은밀한 대화들이 오간다. 그렇기에 드레싱 룸에서 일어난 일을 밝힐 경우 항상 논란에 일어났다.
드로그바는 "스콜라리 감독님이 선수 개개인을 질책한 뒤 성적이 나빠졌다"라며 "그는 선수단 전체의 잘못을 한 명에게 돌리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드로그바는 스콜라리 감독과의 불화로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고 시즌 내내 타 팀으로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그렇기에 이번 발언은 드로그바의 스콜라리 감독에 향한 불만이 어느 정도인지 나타냈다.
반면 드로그바는 히딩크 감독에 대해서는 스콜라리 감독과는 정반대로 그의 능력을 칭송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히딩크 감독님은 매우 열심히 지도하시며 현재 첼시에 필요한 존재"라며 히딩크 감독의 첼시 부임을 반겼다. 이어 "히딩크 감독님과 함께라면 많은 것을 해낼 것 같다"라는 아부가 섞인 발언을 덧붙였다.
또한, "히딩크 감독님은 지도력은 우리가 더 좋은 상황에서 경기를 뛸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라며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점 차 뒤져있는 현 상황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