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여러일이 있었다.

즐거운 일도 썩 내키지 않은 일도.

삼룡홈에 드나든지 언 9년이 넘었다.

특별한 날이 아닌 경우엔 거의 매일같이 들어와서

이야기하고 같이 게임도 하고 그랬다.



그러나 요즘들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채팅의 질서, 오염도, 매너가 무너졌다. 그렇다고 바로 잡기엔

여러 요소가 붙잡고 있기에 힘이 들것 같다.



예를 들면 요즘에 교장이 나이어린 식구들한테 갖은 욕 다 먹고

무시당하는 것을 볼 수 있겠다.

나이는 알리미출석 인원중에서 제일 많지만 "개XX, 시XXX"

별 욕이란 욕은 다 듣는다. 좀 심하게 하는 인물이 있는 데

언급은 안하겠다.

참으로 안타깝다. '나이먹으면 다냐' 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분명 얼굴 맞대고 처음본다면 어색해하고 존댓말 쓸거면서

온라인에선 그냥 싸지르면 된다는 식으로 번졌다.



예전엔 삼룡이 알리미깃발을 '부운영자'에게만 줬었다.

그리고 매너채팅 안하는 사람에겐 경고를 주고 무시할 시엔

강퇴하는 형식으로 운영되었다.

난 그런 부운영자의 메리트를 느끼고 열심히 활동해서

그 자격을 얻었고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삼룡홈을

조금은 지켜내는 역할을 해내왔다.

그러나 요즘 식구들이 '그것'을 사용하고 있기에 누구나

알리미깃발을 가질 수 있고 부운영자로서의 역할도 자연스레

사라졌다.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전에 한번 한마디해서 물 흐려짐을 정화했다고 생각했지만

눈에 띄는 인물에 의해서 나의 노력은 단시간에 날아가버렸다.

욕만 안하면 될것을 자신을 자제하지 못해서 욕 듣는 사람 외에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준다는 것은 염두하지 않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난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

그래도 대부분 즐거운 추억이라서 뿌듯하였고

유우군, 색건군,쥬다스군,포와로군이 그래도

예의를 갖추고 있었고 그 중에서 포와로군을 제일 칭찬해주고 싶다.




아마 식구들중에 몇몇은 이 글을 보고 분노해서

나에게 욕을 싸지르거나 이 글을 삭제하는

일이 벌어질거라 예상하고 있다.

별 상관없다. 약 일주일정도는 알리미엔 들어가진 않겠지만

삼룡홈은 드나들 것이기에 글 삭제가 된다면 다시 쓸것이다.




그럼 모두 안녕히.... 그리고 죄송합니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