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의 이적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다음과 같은 기록을 보면 더 놀라울 지도 모른다.

1. 지난 시즌 평균 29+ 득점을 기록하고도 이적한 선수
물론 시즌 중 이적한 선수는 빼도록 하자. 평균 29.7 득점을 기록하고도 이적한 선수는 다음과 같다.
1980-81 : 월드 B. 프리, 68경기 평균 30.2 득점 -> 다음 시즌 골든스테이트로 이적
1974-75 : 카림 압둘자바, 65경기 평균 30.0 득점 -> 다음 시즌 레이커스로 이적
2009-10 : 르브론 제임스, 76경기 평균 29.7 득점 -> 다음 시즌 마이애미로 이적

2. 백투백 MVP 의 이적
역사상 백투백 MVP 를 받고도 이적한 선수는 몇이나 될까. 바로 딱 한 명. 윌트 체임벌린이다. 1966~68 시즌, 3년 내리 MVP 를 받고도 1968-69 시즌에 레이커스로 이적을 한 체임벌린. 그리고 바로 2009-10 시즌 백투백 MVP 를 받고도 이적한 선수가 또 나왔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2008-09 시즌, 2009-10 시즌 백투백 MVP 를 받고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을 해버렸다. 아울러 2번 이상 MVP 를 받은 선수가 이적을 한 경우는 체임벌린, 압둘자바, 모제스 말론, 칼 말론에 이어 역대 5번째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순수하게 '백투백' 을 따지고 보면 2번째 선수이며 25세 이하로 낮추면 역대 최초라는 것이다.  

3. 2년 내리 전체 승률 1위를 한 백투백 MVP 의 이적
이 기록도 바로 체임벌린과 나란한 기록이 되었다. 위의 것에 조금더 확장을 한 것인데체임벌린은 1966-67 시즌 68승 13패, 1967-68 시즌 62승 20패를 해 전체 승률 1위에 2차례나 올랐지만 다음 시즌에 레이커스로 이적을 한 선수가 되었다. 르브론 제임스도 마찬가지. 2008-09 시즌 66승 16패, 2009-10 시즌 61승 21패를 해 '2년 내리 전체 1위 + MVP' 를 한 선수가 되었다. 한가지 다른 점은 체임벌린은 우승반지 있는 상태에서 이적을 한 반면 제임스는 우승 반지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체임벌린의 1966-67 시즌은 역대 최고의 팀 탑10에 들었을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뽐내고 우승을 거머쥔 반면 제임스는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다.

4. 27.8 - 7.0 - 7.0
르브론 제임스의 27.8 - 7.0 - 7.0 은 정말 엄청난 기록이다. 과거 르브론 제임스보다 통산 평균 득점이 많은 상태에서 이적을 한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 (30.4 - 15.3 - 4.3 - 1.2 - 4+), 윌트 체임벌린 1차 (41.5 - 25.1), 윌트 체임벌린 2차 (36.0 - 24.6), 앨런 아이버슨 (필라델피아 97~06 시절 28.1) 밖에는 없다. 그나마도 저 3명은 어시스트에서 미달 (물론 체임벌린은 블락으로 치면 저 기록을 넘는다)된다. '27.8 - 7.0 - 7.0' 을 하고도 이적된 선수는 사실상 딱 한명. 오스카 로버트슨 밖에 없다. 오스카는 29.3 - 8.5 - 10.3 를 한 상태에서 밀워키 벅스로 이적을 했다. 즉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최초로 27-7-7 을 하고 이적한 역대 2번째 선수이다 (체임벌린 포함하면 3번째 기록). 벨라미도(평균 27.6 득점), 엘빈 헤이즈(평균 27.4 득점)도 이 기록에 미치지 못한다.

5. 6년 이상 한 팀 프랜차이즈에서 평균 27.0 득점을 기록한 선수의 이적
이 기록도 찾아보면 정말 꽤 유명했다. 다음과 같다. 단 몇년 쉰 경우는 제외 했다.
카림 압둘자바 (1970~1975) : 평균 30.4 득점
애드리언 댄틀리 (1980~1986) : 평균 29.6 득점
오스카 로버트슨 (1961~1970) : 평균 29.3 득점
앨런 아이버슨 (1997~2006) : 평균 28.1 득점
르브론 제임스 (2004~2010) : 평균 27.8 득점
샤킬 오닐 (1998~2004) : 평균 27.1 득점

6. 26세 시즌 이내 평균 27득점을 거두고 이적
26세 시즌 이내 평균 27득점을 거두고 이적한 선수는 의외로 많지 않다.
르브론 제임스 (19세~25세) : 평균 27.8 득점
엘빈 헤이즈 (23세~26세) : 평균 27.4 득점
샤킬 오닐 (20세~23세) : 평균 27.2 득점

그는 2010-11 시즌 부터 '6' 번을 달고 뛴다. '6' 이라는 뜻을 단 이유는 러셀 처럼 수많은 우승을 거머쥐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 된다. 그러나 줄리어스 어빙처럼 우승을 NBA 에서 1번 밖에 못 가지고 갈 수도 있다. 러셀은 26세 시즌에 이미 4개의 반지를 거머쥐었다. 과연 그는 러셀을 쫓아갈 것인가, 아님 어빙을 향해 갈 것인가. 그렇지 않는다면 에이로드처럼 데뷔 16년 만에 우승을 하게 될 것인가. 여담이지만 26세 시즌에 우승을 가장 많이 한 선수는 다음과 같다. 역대 5회 이상 우승한 선수를 기준으로 했다.

톰 샌더스 : 5
빌 러셀 : 4
존 하블리첵 : 4
톰 하인즌 : 4
코비 브라이언트 : 3
래리 시엑프라이드 : 3
매직 존슨 : 3
슬레이터 마틴 : 2
마이클 쿠퍼 : 2
데릭 피셔 : 2
로버트 오리 : 2
스카티 피펜 : 2
샘 존스 : 1
K.C. 존스 : 1
프랭크 램지 : 1
카림 압둘자바 : 1
돈 넬슨 : 1
데니스 로드맨 : 0
밥 쿠지 : 0
론 하퍼 : 0
마이클 조던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