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미로 읽는 강남교회 난투극

삼근이 2011.04.14 21:56 조회 수 : 784

오늘 신문과 뉴스를 죄다 장식하고 있는 K교회는 우리집이 10여년 가까이 다니고 있는 교회이다.
교회다닌다고 비추는 하지마셈.. 작년에 모든것을 포기하고 기독교 자체를 끊었으니까..


[사건]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44229&sc=naver&kind=menu_code&keys=3
(강남교회난투극)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



난 이교회를 다니며 레알 사회의 암적인 존재의 모든것을 보았다 'ㅅ'  내가 본것중 몇몇 기억나는것을


이야기해본다. (직접겪은일 + 주위청년부 선후배들에게 들은 일)







#01. 평화기
평화기는 일종의 황금기라고 볼 수 있다. 사실 경신교회는 강남이라고 하지만 큰 교회는 아니었다. 방배동에서도 일종의 불가촉천민이 사는 서문여고 일대 에 위치한 교회로서 80,90년대엔 비만오면 이동네는 학교고 가정집이고 동네일대가 죄다 어른 허리높이 만큼 물이차는 곳으로 교회도, 또 사는 사람들도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었다. (지금은 무척 비싼동네로 트랜스폼 함)

근데 이동네가 인근 빗물펌프장으로 홍수문제가 해결되고 판자집들이 재건축되면서 인근에 아파트들이 들어서게 되고 이 과정에서 교회의 일부신도들이 교회이름아래 뭉쳐서 재건축 매입 예정지를 헐값에 매입한후 알박기를 통하여 매우 비싸게 팔면서 교회와 신도들이 함께 부유하게 된다. 당시 투기세력들이 지금 교회의 메인 장로들이다.

이때 교회를 세운 목사횽아의 설교주제는 언제나 '검소한 생활' 이었는데, 벤틀리를 타면서 검소드립을 쳐서 신도들이 왜 벤틀리를 타냐고 했더니 '내가 워낙 허리가 안좋아 차를 못타는데 벤틀리는 괜찮더라' 라는 아름다운 드립을 남김.






#02. 왕위계승기
교회를 세우고 또 부자로 만든 목사가 늙어 은퇴날짜가 다가오자 몇몇 부목사들은 들뜨게 됨. 차기 왕은 나랑께!! 하면서 공평한 선거를 통하여 차기목사를 선출하기로 한 날짜를 기다리며 각자 인기몰이를 함.  어떤이는 각종 기도회등 이벤트를 만들고 어떤이는 신도들을 몰고다니며 봉사활동을함.

그러는 와중,

선거를 3달 앞둔 시점에서 홀연히 은퇴예정목사의 아들이 미국에서 호올로 귀국. 부목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림. 선거결과는? 당연히 아들의 압승. 당연히 은퇴예정인 목사가 선거전에 장로나 집사등등 만나서 아들네미에게 한표를 부탁함.

말로만 선거를 했지, 실제로는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준 행태에 대하여 몇몇 신도들이 공개적으로 항의하지만, 교회는 목사를 섬기는 곳이며 새로당선된 목사는 예수님, 은퇴한 목사는 예수 아빠니까 하나님인데 항의는 금방 뭍혀버림.











#03. 섭정기



이제 세습이 이루어지고 아들이 목사가 되어 교회를 이끌어감, 은퇴한 왕목사는 1달에 한번씩 아들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교회에서 설교를 함. 여기까진 좋았음.

근데 목사세습이 이루어지면서 미국에서 단신귀국했던 목사 가족들이 귀국하는데, 이들이 몇몇 문제를 일으킴. 일단 씀씀이가 아름다움. 세습에 대한 반대세력을 가라앉히는 일환에서 사모(목사와이프)가 목사 즉위한날 전 교회 직원(어린이집부터 수위까지)에게 휴고보스정장을 쏨. 교회가 엥간히 커서 교회에서 일하는 사람도 수십명됨. 동시에 교회가 리모델링을 해서 각종 고급 시설이 들어오게됨.

이 과정에서 돈관리를 하던 신도의 내부고발이 이루어지게 되면서 목사부부의 한달 씀씀이가 억대에 이룬것을 지켜본 신도들이 갑자기 목사안티로 변신. 위기 상황 발생. 동시에 장로 500만원, 집사 300만원 식으로 승격에 따른 비용을 대놓고 요구했다가 신문에 짧게 기사가 남.




#04. 왕의귀환



'왕목사'라 불리우며 자식이 교회를 운영하던걸 지켜보던 은퇴한 목사는 자식과 자신이 동시에 쫏겨날 기세가 되자 위기를 느낌 (은퇴한 주제에 집안에 메이드, 자기 운전수 자기 집 등등은 다 교회 재산, 교회 복역자를 가져다 씀.. 즉 목사와 같은 대접과 예우를 받음)

이에 특단의 대책을 사용.

자기 자식을 급거에 공개사과 후 은퇴시키고 자신은 은퇴를 번복하여 직접 교회를 운영함. 왕의 귀환이 이루어짐.

1여년 정도 직접 교회를 운영하면서 자기 입맛에 맞게 꼭두각시가 되어줄 목사를 물색함. 동시에 자신과 자식에 대한 안티세력에 대한 축출을 지속적으로 함. 아무래도 교회를 세우고 키운 사람이기에 여전히 따르는 사람은 많음.






#05. 전준구목사 체제 발족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새로운 목사를 물색해 옴. 안티세력도 어느정도 수그러들기에 새로운 목사에게 자기 자리를 물려주고 자기는 다시 은퇴함. (조용기랑 친구먹을득)

근데 현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다시 고개를 듬. 이게 무슨 종교냐, 반성하자 하며 대놓고 교회 홈피에 글을 올리고함. 그러나 크게 이목을 끌지는 못했음



그러는중에,



현목사의 여신도 성추행 사건이 발발함. 문제는 대형교회의 경우, 이런사건은 주위의 종용으로 작게 작게 넘어가기 마련. 이과정도 웃긴게, 목사가 여자를 꼬시고 이런저런 짓을 했는데 첨에는 여신도(집사)도 고발할 생각은 없었던득. 근데 자기 말고 다른 여신도에게도 성추행이 있었다는걸 알게됨. 그래서 캐 분노 ;ㅁ; 그때부터 목사와 전화통화같은거 있을때마다 죄다 녹음해둠.



그리고  이게 안티세력에게도 소식이 흘러드러감. 설립자가 아직도 교회를 좌지우지 하는걸 못마땅해 하던 이들은 이 성추행사실을(통화내역등과) 공개하며 목사의 퇴진을 요구함 'ㅅ'

이 과정에서 밝혀진게 전준구담임목사는 경신교회에 부임하기 이전에 있던 대전 모 교회에서도 청년신도들(5명)을 상대로 성폭행 사건을 일으키고 도망가듯 온것이었다는 것
http://www.cwmonit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9082



경신교회의 모토가 '들어올땐자유지만나갈때는아니란다' 인데 목사는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던 장로등등을 죄다 제명시켜버림

'퇴진을 요구하다~ 제명이 됬어요~'

이에 빡친 신도들 서너달동안 교회앞에서 일요일마다 피켓시위를 함. 근데 목사 측근(후장빨던) 장로들이 이시위를 막음 (일반 신도들이 피켓을 못보게 함)

시위를 제지당해 빡친 신도들이 결국 예배시간에 본당에 피켓을 들고 난입 'ㅅ' 50 vs 50의 패싸움이 한적한 일요일 점심(어제) 라이브로 일어남.







세줄요약



돈에미친목사가
세습하며교회를팔아먹다가
신도의분노를사서물량모아한타뜸





위에 언급된 이벤트 들은 하나하나 검색하면 신문에 나옴.. 특히 세습때 왜 세습했냐니까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중세시대때대장장이아들은대장장이를하는게일상이었다. 목사라고세습이나쁜게아니다'라고 드립을 친건 길이길이남음.





자세한 내용은 경신교회 비대위 홈피 (http://www.kyungshin.org/xe/?document_srl=1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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