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웃대까 지 인기가 있었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웃대펌!
위에것은 짤방
동생의 일기장
제겐 갓 군대를 제대한 돗만한 동생녀석이 하나있습니다.
작년 여름 녀석은 상병달고 휴가를 나와서 지금의 제수씨와
혼인신고를 하였지요. (좀.. 성숙했다고 해두죠.. ^-^)
지금은 딸도 하나있는 어엿한 가장입니다.
한없이 어리게만 보이던 동생녀석이 저보다 군대도 먼저가고
이젠 장가도 들어서 처자식 먹여살리겠다고 아둥바둥 하는걸 보면
안스럽고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얼마전 버릴물건들을 정리하다 동생녀석이 8살때 쓴 일기장을
발견하였는데..
짜식.. 내동생이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참 귀여운 녀석입니다.
1986년 4월 1일 날씨:맗금 <----맗금?*_*
제목: 일기
선생님 일기쓰기 싫어요.
선생님 일기는 왜 써야해요?
일기쓰기 싫지만
하지만 전 일기를 써요. 전 착한 어린이니까요.
이제 숨바꼭질하러걸거에요.
오늘의 일기 끝.
읽어주셔서 감사함니다. <-- 맨날 똑같은내용이라 어떻게서든 칸을꽉채울려고
최대한 글을 늘려썼던기억이 납니다
1986년 4월 2일 날씨:맗금 <----또 맗금? *_*
내일도 숨바꼭질을 했읍니다. <-- 당시는 '습'이아니라 '읍' 이었죠.
참재미있었읍니다.
또해야지.
숨바꼭질은 누가 만들었을까. 궁금하다. <--갑자기 반말로? 아마도 혼자만의 독백임을
문학적으로 표현하려했나봅니다. 멀라.. @-@
하지만 난 알수가없다. 그 무엇도... <--- 오~~!
왜냐하면.. 숨바꼭질은 내가 만들지 않았으니까. <--- -_-;;
내일의 일기 끝. <---바보 삼룡이!!!녀석 어제 일기를 미리 써놓은게 틀림없습니다
삼룡이의 압박,,,, 존경스럽습니다 8살때 쓰신 일기시라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