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영화 80편을 단 1초만에 전송할 수 있는 망이 깔렸다.

KT는 세계 최대 규모인 640G(기가)급 첨단 광전송시스템을 대구 지역에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640G급은 현재의 80G급보다 8배나 전달용량이 큰 것으로 DVD급 영화 80편을 1초에 보낼 수 있고 우리나라 전체 전화가입자의 40%인 800만 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용량이다.

지금까지의 기간 전송망은 음성, 데이터, 방송 등 사용목적에 따라 구간별로 별도로 구축해 사용했으나 차세대 통합광전송망은 이들 망이 하나의 통합망으로 단순화된다. 이럴 경우 실질적인 BcN(광대역통합망) 서비스가 이뤄지고 망운용 방식에 일대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특히 이 망이 구축되면 망관리가 간편해 방송회선이나 각종 전용회선을 개통하는데 3~4일 소요되던 것이 원격제어를 통해 10분 이내에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는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및 부산 지역은 연내에 설치하고 2006년 수도권, 2008년 전국 주요도시의 전송시스템을 교체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기간망을 전격적으로 차세대통합망으로 전환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며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망을 구성해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지점에서 이용경 사장, 조해녕 대구광역 시장, 김달웅 경북대 총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통 행사를 가졌다.

[내일신문 2005-01-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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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는 사람 이거 진짜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