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쇼크'에 부시 당황, 백악관 '한국 비난'
[프레시안] 2005-05-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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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김한규/기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는 동시에, 미 의회에 계류중인 배아줄기세포 연구 연방지원금지 완화를 골자로 하는 어떤 법안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 표명은 황 교수의 연구 발표후 현재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금지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미국내 비판여론이 급증하는 데 따른 대응으로, 향후 부시대통령의 정치 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미국 의회등에서는 '줄기세포 정치'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미래의 주도산업인 생명공학에서 한국 등에게 뒤쳐지고 있는 데 대한 비판여론이 높기 때문이다.

부시 '황우석 쇼크'에 당황, 백악관 '한국' 비난도

AP 통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우석 교수의 성과에 대해 소감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나는 복제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면서 “복제가 용납되고 있는 세상에 우려하고 있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는 연방 자금과 납세자의 돈을 ‘생명을 구한다며 생명을 파괴하는’ 과학을 증진시키는 데 사용하는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의회에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러한 법안에 대해선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전국가톨릭조찬기도회에서도 “미국이 자유라는 선물을 생명(중시)문화를 건설하는 데 사용하도록 기도하자”고 촉구하며 최근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요한 바오로 2세를 기리는 최선의 방법은 강자가 약자를 보호하는 생명 문화를 계속해서 건설해 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렌트 더피 백악관 부대변인도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성과와 관련 “한국의 연구는 오로지 과학적 연구목적의 인간 복제에 해당한다”면서 “그런 연구는 정확하게 우리가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을 강타한 '황우석 쇼크'

부시 정부의 이같은 강력한 반대 표명은 현재 의회에 계류중인 배아줄기세포 연구금지완화법안의 통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경고성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시 진영은 2001년 8월 성체줄기세포 연구는 지지했으나 배아줄기세포연구에는 연방정부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정했었다. 그러나 '황우석 쇼크'로 상황은 급변했다.

20일 황우석 교수의 연구발표 직후 ABC방송 등 미국의 4대 공중파 방송은 30분 분량의 뉴스 시간 가운데 앞의 5분가량을 파격적으로 황 교수 연구 소개에 할애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신문들도 황교수의 연구성과를 "불치병 치료의 신기원을 열었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동시에, 부시의 규제가 미국의 생명공학을 망치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내다.

미국 증시도 민감한 반응을 보여, 20일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된 스템셀스의 주가도 11.73%나 폭등했고 아스트롬 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8.63% 올랐다. 또 비아셀과 게론사(社)의 주가도 7.60%와 1.94%가 상승하는 등 생명공학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려들었다.

이처럼 언론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자, 의회에서도 반드시 이번에 관련법을 통과시킨다는 기세여서 부시대통령을 한층 당혹케 만들고 있다.

美의회 연구찬성진영 ‘거부권 위협’에 반발. 공화당도 양분

실제로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위협에 완화법안을 지지하는 의원들로부터 즉각 반발이 일고 있다. 현재 미국은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 진영조차 배아줄기세포연구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화당의 마이크 케슬 하원의원은 “이번 법안은 배아복제나 배아 파괴를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 법안은 정부지원을 받는 연구자들이 남겨진 배아를 통해 추출된 줄기세포를 이용 연구하도록 허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의 다이아나 디제트 하원의원도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첫번째 거부권을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질병을 고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사용한다고 위협하는 것에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는 “윤리적인 방법으로 줄기세포 연구에 연방자금을 확대하는 것은 의회 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도널드 레이건 전대통령 부인인 낸시 레이건 여사를 포함한 상당수 공화당 진영 인사들도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스씨병 및 다른 신경계통질병을 위한 치료에 배아복제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부시, 복음주의 등 원리주의 기독교에 정치적 기반

부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기반때문에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성과나 배아줄기세포연구에 강력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원리주의적 기독교에 기반을 두고 대통령에 당선된 부시로서는 줄기세포연구를 절대 허용할 수 없는 처지다.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도 있는 파괴력이 있기 때문이다.

생명은 수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 부시 진영과 복음주의자 등 보수적 기독교 단체, 보수주의 단체들은 배아복제연구가 이러한 자신들의 생명 개념에 위협이라고 간주하고 연방예산을 이런 연구에 지원하는 것에 강력 반대해왔다.

특히 보수적 색채가 강하면서 전체 인구의 21~26%를 차지하는, 성서의 무오류를 확신하는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은 부시의 최대기반이다. 이들은 지난해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이는 전체 기독교도중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 59%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다. 게다가 지난해 공화당원으로 신규 유권자 등록을 한 4백만에서 5백만명 가운데 대다수는 복음주의 기독교도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에는 '줄기세포 정치'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줄기세포 규제 완화 여부가 핵심 정치쟁점으로 급부상할 게 확실시되고 있다. 북한은 '핵', 남한은 '줄기세포'로 부시대통령을 압박하는 양상이다.

김한규/기자


부럽냐? 우히히히

아직도 종족우월주의에 빠저서

기독교 같은 서양문화로 우릴 압박할 생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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