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그랜트 힐(32·올랜도 매직)이 돌아온다.

올랜도 지역언론 '올랜도 센티넬'은 26일(한국시간) 힐이 발목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6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적인 여름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힐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1999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마이애미 히트전에서 왼쪽발목 통증을 참고 경기출전을 강행, 결국 더 큰 화를 불러들였다. 2000-01시즌을 앞두고 올랜도와 7년간 9200만달러의 거액계약을 체결했지만 1999년 악화된 발목으로 인해 03-04시즌까지 무려 289경기에 결장했다.

힐은 부상 이후 매년 오프시즌동안 수술을 받거나 재활에 전념하는 등 농구와는 거리가 먼 활동에 주력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힐은 4년만에 처음으로 트레이닝 캠프에 정상 합류했다. 하지만 담당의사로부터 OK 사인을 받아내기까지 여름 내내 병원과 수영장을 오가며 재활에 전념해야만 했다. 힐은 지난시즌 67경기에 출전, 평균 19.7점 4.7리바운드를 기록, 부활의 가능성을 알렸다.

올해 여름은 완전히 다르다. 힐은 아무런 발목통증도 느끼지 않고있다. 정상적으로 개인훈련에 임했고 모교 듀크대학에서 연습경기를 가졌으며 최근에는 올랜도 동료들과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힐은 '올랜도 센티넬'과의 인터뷰에서 "1999년 이후 여름동안 재활에 매달리지 않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굉장히 낯선 기분이고 처음엔 무엇을 해야할 지 몰랐다"라며 웃었다.

또한 힐은 지난 시즌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힐은 자신을 수차례 좌절시켰던 왼쪽발목의 건강상태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었다. 그게 바로 힐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

힐은 "지난 시즌 코트에 넘어질 때가 많았다. 발목에 대한 걱정 때문에 몸의 중심을 잃을 때가 많았던 것이다. 착지할 때나 달리다가 급정지할 때 발목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했던 것 같다. 그래서 중심을 잃어 카메라맨과 부딪히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자신감을 갖고 정상적으로 착지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얘기했다.

힐은 디트로이트 시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돌파와 마무리 능력 그리고 뛰어난 농구센스를 자랑했다. 1994년 데뷔 후 첫 6시즌동안 평균 21.9점 7.5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한 당대 최고의 스타였다.

힐은 지난 시즌 '포인트포워드' 역할에 더욱 주력했다. 발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전매특허인 폭발적인 돌파보다 중거리슛의 비중이 늘었고 사이드스텝을 정상적으로 밟지못해 수비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발목부상에서 벗어난 것처럼 발목에 대한 정신적인 압박감에서도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면 디트로이트 시절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던 진정한 힐의 귀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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