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올시즌 2번째로 9연승 행진을 달렸다.

디트로이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6-102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12월15일부터 9연승을 달렸던 바 있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22경기에서 20승을 거두며 현 리그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즌 40번째 경기에서 35승을 챙겼다. 이는 37승3패로 시즌을 시작한 95-96시즌의 시카고 불스, 66-67시즌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71-72시즌의 LA 레이커스에 이어 NBA 사상 4번째로 훌륭한 첫 40경기 성적이다. 위 팀들은 모두 당해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시카고는 91-92시즌과 96-97시즌 첫 40경기에서 35승을 거뒀던 바 있다.

지키는 농구에 유독 강한 디트로이트는 이날 3쿼터까지 74-65로 앞서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듯 했다. 하지만 밀워키는 4쿼터 막판 모 윌리엄스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순식간에 점수차를 4점으로 좁히며 분전하기 시작했다. 디트로이트는 리차드 해밀턴의 연속득점으로 4쿼터 종료 1분28초전 92-85로 리드를 잡았다. 밀워키의 해결사 가드 마이클 레드는 14초전 동점 중거리슛을 포함, 연속 7점을 퍼부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은 천시 빌럽스를 위한 무대나 다름없었다. 빌럽스는 연장전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빌럽스는 종료 57초전 99-98, 역전 중거리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29초를 남겨두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지켰다.

빌럽스는 연장전 11점을 포함, 23점 15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빌럽스는 연장전 팀의 14득점 중 11점을 홀로 해결했고 라쉬드 월라스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는 등 사실상 연장전 득점 전부를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해밀턴은 35점(15/23 야투)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라쉬드 월라스는 20점을 보탰다. 밀워키의 레드는 총 41점을 퍼부으며 분전했지만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