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대신 농구는 어때요?'
프로농구팀과 경찰이 총기로 인한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지역 경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총기로 인한 각종 사건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시행한다고 밝혔다.
23일부터 1주일간 선보이는 '총-티켓 교환' 프로그램은 시간에 상관없이 해당 지역 경찰서로 총기류를 가져 오는 사람에게 앨런 아이버슨이 이끌고 있는 필라델피아 경기를 볼 수 있는 2장의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는 것으로 출처에 대해서는 불문에 붙인다.
필라델피아 빌리 킹 사장은 "우리가 한 자루의 총이라도 교환할 수 있다면 그것은 성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자루든 천자루든 만족할 것이다"고 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필라데피아 경찰 실버스터 존슨 커미셔너는 "단순히 불법 총기류 뿐 아니라 반자동 라이플에서부터 쉽게 소지할 수 있는 소총까지 해당된다"며 "알다시피 매일 우리 시민들은 총기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거리에서 총을 제거할수록 더 나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지난 1999년에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3일동안 900 자루에 가까운 총을 거둬 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