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를 누비는 '러시아산 AK47' 안드레이 키릴렌코(25·유타 재즈)는 농구선수로서가 아니라 남편으로서도 '제한적 FA'에 해당한다.
ESPN 매거진판은 최근호에서 키릴렌코의 부인이 키릴렌코에게 1년에 하룻밤동안 다른 여성과 잠자리를 갖도록 허락한 사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의 유명 팝스타 출신으로 6년전에 키릴렌코와 결혼한 마샤 로파토바는 ESPN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이다. 특히 남자 운동선수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며 그런 사실을 시인했다.
로파토바는 "아이들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이들에게 '피자먹지마'라고 계속 말하면 더 먹고싶지 않겠냐"고 반문하며 "그것은 안드레이와 내가 서로 합의한 내용이다"고 말해 개방적인 마인드를 과시했다.
하지만 아내로부터 '외도 허락'을 받은 키릴렌코는 정작 그 권리(?)를 행사할 계획이 없다고. 키릴렌코는 "물론 그것은 놀라운 일이다. 아내는 '당신이 원하면 해라'고 말했지만 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NBA 5년차에 접어드는 키릴렌코는 2004년 올스타에 선발되는 등 유타 재즈의 간판스타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특히 엄청난 점프력을 앞세운 블록슛이 전매특허.
지난 시즌에는 등부상으로 4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시즌에는 컨디션을 회복, 평균 15.2득점 8.1리바운드 4.1어시스트 2.4블록슛으로 맹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