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가 말하는 일본팀

일본 축구계가 다가오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호주를 쉽게 꺾을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자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거스 히딩크 PSV 에인트호벤 감독이 강력한 독설로 맞대응해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와구치 사부로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세계적인 축구 전문 사이트 '골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일본이 가장 상대하기 쉬운 팀은 호주다. 일본 은 2003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호주를 3-0으로 대파한 경험이 있다. 호주와의 첫번째 경기서 승리한다면 일본이 독일 월드컵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가와구치 회장은 뛰어난 지도력과 탁월한 선수기용으로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나 A매치에서나 항상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에 대해 "그가 뛰어난 지도자인 것은 인정하지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을 때에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예선 탈락한 반면 일본 축구는 당시 준우승을 했다. 그가 지도하는 팀이 항상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진 않는다."면서 히딩크 감독의 능력을 평가절하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의 지도자인 지코 감독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F조에 속한 네팀 가운데 가장 전력이 약한 팀은 호주라고 생각한다. 일본 선수들이 제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6월 12일 호주와의 경기에서 두골 차 정도의 점수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해 히딩크 감독 뿐만 아니라 호주의 축구팬들마저 자극했다.

일본 축구의 행정 최고 책임자와 대표팀 감독의 이같은 자극성 발언을 전해들은 히딩크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PSV 에인트호벤의 홈 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호주 케이블 TV 채널 멜버른슈페리엄의 스포츠 전문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축구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망상에 휩싸여 있는데 분수를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일본의 지코 감독이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 지금의 일본 팀 전력으로는 F조 예선에서 1승도 거두기 힘들 것"이라면서 " 일본에서 자랑하는 사무라이 정신이라는 것은 야만인처럼 칼부림을 하다가 제 뜻에 맞지 않으면 칼날로 자신의 배를 갈라 자해하는 장면 밖에 생각나지 않는데 이번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지코 감독이 일본 선수들에게 배를 가르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되어 심히 염려스럽다."는 재치있는 멘트로 일본 축구계를 조롱했다.

한국 축구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과 호주 축구의 62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룩한 그라운드의 명장 히딩크 감독이 과연 독일 월드컵 F조 예선에서 오만한 일본 축구를 제압하고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커프리즘} 기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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