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농구(NBA)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가 8일(한국시간)부터 파이널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준결승전(7전 4선승제)을 시작했다. 올시즌 리그 최고 승률을 올렸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킹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3-86으로 대파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부 컨퍼런스의 '디펜딩 챔피언' 샌 안토니오 스퍼스 역시 댈러스 매버릭스의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87-85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8일 처러진 준결승전 두 경기의 상세한 경기 기록을 짚어보고 주요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본다.
◇디트로이트 113-86 클리블랜드(디트로이트 1승)
=필드골 성공률 : 51.9%(42/81) - 41.5%(34/82)
=3점슛 성공률 : 68.2%(15/22) - 30.0%(3/10)
=리바운드 / 어시스트 / 실책 : 40-37 / 23-14 / 10-11
=페인트존 득점 / 속공 득점 : 30-44 / 10-9
▷디트로이트 주요 선수 기록
-리차드 해밀턴 : 20득점(야투 9/18)
-타이션 프린스 : 24득점(야투 8/16, 3점슛 4/4)
-천시 빌럽스 : 14득점(야투 3/5) 10어시스트
-라시드 월라스 : 10득점(야투 4/8, 3점슛 2/2) 7리바운드
-린제이 헌터 : 12득점(3점슛 4/7)
▷클리블랜드 주요 선수 기록
-르브론 제임스 : 22득점(야투 9/18, 3점슛 2/5)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 : 14득점(야투 5/14) 5리바운드
-래리 휴즈 : 8득점(야투 4/13, 3점슛 0/1)
▶게임 노트(Game Note)
-디트로이트 전반 3점슛 10개 성공(11개 시도) : NBA 플레이오프 기록
-디트로이트 총 3점슛 15개 성공(22개 시도) : 프랜차이즈 플레이오프 기록
-디트로이트 2쿼터 43득점 : 프랜차이즈 플레이오프 기록
-디트로이트 전반에만 4명 두 자릿수 득점, 클리블랜드 제임스가 유일
-프린스 24득점 : 역대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
-벤 월라스 '올해의 수비상' 수상 : 최근 5년 동안 4번째
-이날 경기가 펼쳐진 오번힐스팰리스는 제임스가 지난 2003년10월 8일 프로 데뷔전을 치렀던 장소.
-제임스 시즌 MVP 투표에서 2위, 빌럽스는 5위
-팝스타 키드 락(Kid Rock) 디트로이트의 검정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 관람
▶주요선수 코멘트
-4쿼터 벤치를 지킨 제임스 "만약 디트로이트가 오늘과 같은 슛 성공률을 보인다면 이번 시리즈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함은 물론 올시즌 NBA 챔피언에 오를 것이다. 우리는 전반에 50%의 야투 성공률을 보였고 6개의 실책만을 범했지만 21점을 뒤졌다. 할 말이 없다"
-제임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맹활약한 프린스 "내 뒤에는 동료들이 제임스를 수비하기 위해 버티고 있었다. 1회전을 끝내고 휴식 시간이 짧은 탓이었는지 클리블랜드 선수들의 발이 무거워 보였다"
-디트로이트의 주포 해밀턴 "제임스가 존재한다는 자체로 클리블랜드는 훌륭한 팀이다. 하지만 그들은 제임스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고 우리는 제임스만 잘 막으면 된다. 프린스가 제임스를 훌륭하게 막아냈다"
◇샌 안토니오 87-85 댈러스(샌 안토니오 1승)
=필드골 성공률 : 41.3%(31/75) - 41.6%(32/77)
=3점슛 성공률 : 23.1%(3/13) - 28.6%(2/7)
=리바운드 / 어시스트 / 실책 : 40-47 / 11-8 / 12-13
=페인트존 득점 / 속공 득점 : 36-32 / 4-9
▷샌 안토니오 주요 선수 기록
-팀 던컨 : 31득점(야투 12/24)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토니 파커 : 19득점(야투 7/18) 4어시스트
-마누 지노빌리 : 15득점(야투 5/14, 3점슛 0/2) 4스틸
-브루스 보웬 : 6득점(야투 2/5, 3점슛 1/3)
-로버트 호리 : 5득점(3점슛 1/4) 9리바운드
▷댈러스 주요 선수 기록
-덕 노비츠키 : 20득점(야투 8/20, 3점슛 0/1) 14리바운드
-제리 스택하우스 : 24득점(야투 10/21, 3점슛 1/3)
-조쉬 하워드 : 17득점(야투 5/10) 9리바운드
-제이슨 테리 : 14득점(야투 6/18, 3점슛 1/3)
▶게임 노트(Game Note)
-노비츠키 시즌 MVP 투표 3위, 던컨 8위, 파커 9위
-샌 안토니오 지난 11년 동안 10번 PO 2회전 진출 : NBA 최고 기록
-댈러스 자유투 9개 실패, 멤피스와의 1회전 4경기에서는 총 16개만 실패
-노비츠키 4쿼터 야투 4개 시도해 1개만 성공, 댈러스 마지막 6개 야투 모두 실패
-보웬 2쿼터 초반 자유투 얻으며 플레이오프 188분만에 자유투 시도
-전 샌 안토니오 센터 데이비드 로빈슨, 지노빌리 유니폼 입고 경기 관람
▶주요선수 코멘트
-양팀 최다인 31점을 폭발시킨 던컨 "특별히 공격에 치중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평상시와 같이 플레이했을 뿐이다"
-샌 안토니오의 포인트가드 파커 "던컨의 무시무시한 선수다. 오늘 같이만 플레이한다면 우리팀 역시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던컨의 더이상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큰 실수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1회전에서 부진했던 보웬 "누구나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당신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 다면 당연히 화가 날 것이다"
-댈러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점프슛을 실패한 스택하우스 "슛이 조금만 더 길었다면 오늘 밤 기분이 달라졌을 것이다. 우리는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에너지가 넘쳤다. 하지만 경기를 내줬다"
-에이브리 존슨 댈러스 감독 "던컨의 매우 공격적이었다"
-4쿼터에 침묵을 지킨 댈러스의 주포 노비츠키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 승리할 가치가 있는 경기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