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밥캐츠의 공동 소유주가 됐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3년전 샬럿이 창단될 때 3억달러를 투자했던 구단주 로버트 존슨이 조던을 농구단 경영진에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조던은 존슨 다음으로 많은 돈을 샬럿에 투자해 '넘버 2' 소유주가 됐으며 자세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던은 "존슨과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존슨은 내가 아는 가장 기민한 사업가다"라며 "샬럿이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나를 원하는 분야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던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함께 하고 있는 존슨은 샬럿이 창단될 때도 조던에게 구단주를 제외한 아무 자리나 맡아달라고 제의했었으나 당시에는 조던이 거절했었다.
조던은 그간 NBA 구단을 소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00년에는 당시 샬럿 호네츠의 지분 50%를 구매하려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고 2003년에는 밀워키 벅스를 사들이려다가 당시 구단주 허브 콜이 매각 의사를 철회해 역시 수포로 돌아갔었다.
2000년에 워싱턴 위저즈의 공동구단주로 경영에 참여했으나 19개월후 선수로 복귀하느라 그만뒀고 2003년 다시 은퇴 후 경영진에 복귀하려다가 당시 구단주였던 에이브 폴린이 이를 거부한 뒤로 NBA 팀에 적을 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