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왕자 원기준(32)이 2년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MBC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의 둘째 형 영포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원기준이 오는 12월 3일 5세 연하의 영어강사 김현주(27)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원기준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혼식장을 구하지 못했지만 결혼 날짜는 12월 3일이 될 것"이라며 결혼 사실을 밝혔다.

원기준은 지난 6월 24일 자신이 출연하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공연장에 연인 김현주 씨를 초대, 공개 프러포즈를 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과 지인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바 있다.

원기준이 평생의 반려자 김현주 씨를 만난 것도 운명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인 친구와 음식점을 찾은 원기준은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옆 테이블에서 우연히 친구를 발견했고, 그 친구와 동행한 김현주 씨가 통역을 자청해 첫 만남을 갖게 됐다. 이후 김 씨에게 운명적인 사랑의 감정을 느낀 원기준의 계속된 구애로 두 사람의 교제는 시작됐다.

하지만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김 씨의 어머니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특성 때문에 선뜻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으나, 원기준의 끈기 있는 설득으로 지난달에서야 결혼을 허락하게 됐다.

원기준은 "지금은 여자 친구와 어머니와 함께 저녁 식사도 자주하고, 어머니께서 너무나 마음에 들어 하신다"며 "'주몽'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신 어머니는 항상 '우리 예비 사위 빨리 죽으면 안된다'며 극중 영포에 대한 염려도 아끼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2남 3녀 중 막내인 원기준의 부모님 또한 막내 며느리를 본다는 사실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기준은 "'주몽'의 촬영이 12월 말께 끝나는 관계로 신혼여행 대신 1박 2일간 국내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며, 내년 1월께 타히티로 신혼여행을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접살림은 서울 송파에 차릴 예정이다.

틈나는 대로 뮤지컬 공연을 보며 데이트를 즐긴다는 원기준은 "여자친구와 자주 만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많은데 그래서 만나면 오히려 내가 더 애교를 부리곤 한다"며 "지금까지 주로 받기만 했던 사랑을 이제는 한 없이 주고 싶다"고 연인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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