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가 ‘주몽’에 예씨부인으로 나오다니 이건 아니잖아요” (EGOIST54)
MBC 월화극 ‘주몽’이 6일, 예씨부인역에 탤런트 송지효를 투입시킨다고 발표해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예씨부인은 고구려 시조 주몽과 혼인해 대를 잇는 유리왕을 낳는 인물. 지난 28회 방송에서 중도하차한 탤런트 임소영이 소화해냈던 인물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드라마 팬들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캐스팅 반대에 대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 시청자(HEROSPACY486)는 “탤런트 임소영이 신인이어서 자른다고 하지 않았나요. 임소영이 중도하차 하길래 아주 대단한 여배우 데려올 줄 알았더니... 송지효가 중견여배우인가요?”라며 캐스팅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다른 시청자(JHKI486) 역시 “어이상실이다, 임소영도 연기 잘하던데 어이없게 갑자기 송지효의 등장?.. 어떻게 부여를 떠난 임소영이 송지효 얼굴을 하고 다시 나타날 수 있어요. 다 떠나서 송지효가 한복입고 나오면 좀 웃길 거라 생각되는데 어디 얼마나 연기 잘하나 두고 볼 것입니다”며 송지효의 예씨부인 캐스팅을 재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와 달리, “송지효에 대한 비방은 하지말자. 당초 예씨부인으로 나온 임소영도 신인이었지만 주연급으로 등장했다” “배우 캐스팅문제는 연기를 보면 알게 될 것이다” 등 송지효의 예씨부인 캐스팅을 마냥 나쁘게만 볼 필요가 없다는 시청자들 의견도 눈에 띄었다.
송지효가 맡게 되는 예씨 부인역은 주몽과의 소서노 사이에서 드라마의 멜로라인 형성에 있어 갈등 요소가 되는 중요한 인물이다. 때문에 제작진은 지난 23회 부영 역에 신인 연기자인 임소영을 중도하차 시키면서 드라마 팬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들었던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탤런트 임소영이 신인이라는 점을 들어 예씨 부인 역할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송지효의 경우도 드라마 ‘궁’에서 보여준 연기가 대중들에게 전부인 신인연기자. 팬들로선 제작진의 일관되지 못한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제작진의 결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