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걸(42)이 미국의 대중음악 전문 케이블방송 VH1이 선정한 ‘할리우드 40대 이상의 섹시인물’에 꼽혔다.
17일 방송된 MTV ‘VH1 The gretest The Hottest 40 over40’에선 숀펜, 맷 딜런, 오프라 윈프리, 존 스튜어트 등 미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40대 섹시인물들을 소개했다. 그중 아시아인으로 처음으로 이연걸이 뽑혀 눈길을 끌었다.
이연걸은 17살 때부터 서른 편이 넘는 액션영화에 출연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액션배우로 군림해왔다. 할리우드 진출 후에도 영화 ‘로미오 머스트 다이’, ‘리쎌웨폰 4’ 등 굵직한 액션영화에서 특유의 무술액션을 펼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채워 나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코미디언 겸 배우 더그 벤슨은 “이연걸은 훌륭한 격투가라 멋있다. 아마 사랑을 나눌 때도 싸울 수 있을 것”이라며 “할리우드에서 섹시남으로 평가받는 요인 중 하나가 동양무술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데 있다”고 전했다.
더그 벤슨의 말처럼 이연걸이 무술고수여서 인기를 얻은 것만은 아니었다. 이날 방송은 “이연걸이 40대 이상의 매력남에 선정된 가장 큰 요인은 누구 앞에서든지 언제나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겸손’이 그 비결”이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임에도 불구, 자신을 소개할 때면 “단지 발차기를 잘하는 평범한 40대”라고 밝혀 주위의 존경까지 받고 있다는 것.
대단한 무술실력에 발군의 연기력까지 갖춘 슈퍼스타 이연걸. 이번 ‘40대 이상의 섹시인물’에 선정되면서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매력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