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리그 첫 승이다.
▶그동안 계속 뒷 경기에 배치돼 출전을 못했다. 다행히 개인리그가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보냈다. 오랜만에 나오니 긴장됐다. 나중에 들어보니 초반에 드론도 놀았다고 하더라. 긴장됐는데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
-히드라리스크를 자주 쓴다.
▶다들 알고 있다. 원래 예전부터 히드라리스크만 써왔는데, 이제는 무턱대고 히드라만 쓰는게 아니라 운영의 요소가 가미됐다. 압박을 많이 주는 스타일로 발전됐다고나 할까. 히드라리스크로 피해를 줄 수도 있고, 끝낼 수도 있고, 겁만 줄 수도 있다. 이러다가 한 번 뮤탈리스크를 쓰면 또 분명히 통할 것이다. 굳이 상대가 더블 넥서스가 아니어도 모든 전략을 상대로도 쓸 수 있는게 히드라리스크다. 아마추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좋은 전술이다.
-오늘은 히드라리스크 러시의 업그레이드판이었는데.
▶혼자 타이밍을 재고 만들어낸 빌드다. 다른 선수들은 못 따라하더라(웃음). 러커-히드라로 본진에 드롭을 해서 옵저버 나오기 전까지 휘두르고 정면을 히드라로 뚫는 게 목표였다. 그 드롭이 큰 피해를 입혀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최근 기세가 좋다.
▶어쩌다보니 요즘에 나갔다 하면 이긴다(웃음). 솔직히 오늘은 염보성 선수가 나왔으면 했다. 너무 커뮤니티에서 '운빨' 소리가 많아서 그 소리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신 백두대간에서는 테란전도 자신있었다. 김택용 선수가 나온 것은 좀 의외였다. 최근 자신감도 많이 찾았고, 어느 정도 방송 무대도 많이 겪다보니까 내 플레이를 부드럽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실수도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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